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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질환, 요추관협착증 바로 알기

작성자 : 혁신커뮤니케이션팀  

조회 : 348 

작성일 : 2026-01-21 1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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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교수 사진

퇴행성 질환, 요추관협착증 바로 알기



한국인에게 허리 병은 흔합니다. 게다가 50세 이후에는 퇴행성 변화로 요추관협착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뼈를 지나는 길인 요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 감각 이상, 운동 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추관협착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요추관협착증

요추관협착증은 척추와 추간판(일명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에 따라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의 통로가 좁아짐으로써 신경 주머니와 신경근이 압박되어 요통과 다리 통증 및 감각, 운동 신경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증상이 발생하며, 고령일수록 다른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을 같이 앓는 일도 흔합니다. 나이가 들고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요추(허리뼈)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하는데, 우선은 추간판에 이상과 변성이 생기고 점차 요추 후관절의 퇴화 및 비대, 주변 인대의 비대나 석회화, 퇴행성 뼈 가시가 생기면서 요추관이 좁아집니다.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는 증상

요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당기고 저립니다. 의학적 용어로 신경인성 파행이라 하여 좀 걷다 보면 엉덩이에 통증이 생겨 서서히 허벅다리에서 다리,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증상은 저리다, 쥐가 난다, 화끈거리거나 시리다, 모래를 밟는 느낌이거나 멍하고 얼얼하여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다, 같은 다양한 형태를 호소합니다. 이런 통증은 허리를 굽혀 지팡이나 손수레 등에 의지하듯이 앞으로 숙이거나 앉는 자세를 취하면 잠시 호전됩니다. 요추관협착증은 중심부가 좁아져서 양다리에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신경이 나가는 측면이나 더 바깥쪽이 좁아지면 한쪽 다리에만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요추관협착증 진단에 필수 검사, MRI

요추관협착증은 추간판탈출증과 달리 신체검사에서 특이한 이상이 나타나는 일이 드뭅니다. 척추 질환을 검사하는 방법은 X-ray, CT, MRI, 근전도-신경전도검사, 체열 검사 등 다양하지만, 요추관협착증을 진단하는 데는 MRI가 필수 영상 검사입니다. CT는 석회화나 퇴행성 뼈가시의 정도를 보는 데 도움이 되는 보완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고, 나머지 검사들은 요추관협착증의 진단에 유용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요추관협착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자세히 들어보고 평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허리를 숙이는 자세에서 요추관과 신경 통로가 일시적으로 넓어질 수 있으므로 환자의 보행 자세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 질환과 동반되기도 하고, 다리로 가는 말초혈관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잘 감별해야 합니다. MRI 영상으로 증상에 합당한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필수지만, MRI 영상에서 심한 협착증이 있다고 반드시 증상이 심한 것은 아니므로 영상에만 의존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요추관협착증의 수술 치료
진통제, 소염제, 항경련제, 국소 혈행개선제 같은 약물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선택적 신경근차단술이나 경막외차단술 같은 주사 치료나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대부분 효과가 일시적입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하거나 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아니므로 환자의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 일상 활동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지에 따라 수술 시기를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운동마비가 심하거나 배변배뇨 장애가 생겼다면 수술적 치료를 서두르는 게 후유 증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요추관협착증의 수술 방법은 신경 감압이 일차적 목적이고 수술 분절의 불안정, 퇴행성 측만증, 광범위한 감압이 필요하여 양측 후관절의 상당 부분을 제거해야 할 경우, 척추전방전위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고정술 및 유합술을 시행합니다. 감압술은 미세현미경이나 튜브, 내시경을 이용하여 후궁을 절제하고 비대해진 인대를 제거하여 요추관을 넓혀줌으로써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 기저질환이 많은 고령 환자가 늘면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각 수술 방법은 신경 감압이라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써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척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는 특히 고령 환자에서 내과적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되도록 빠른 시기에 걷게 하고 근력 운동도 권유합니다. 수술 후 6~12주 동안은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요추관협착증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요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의 일종이므로 세월을 어찌할 도리는 없지만 허리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퇴행성 변화를 늦추고 별 증상 없이 잘 지낼 수 있습니다. 행동 습관의 변화, 올바른 자세 유지,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이 도움이 됩니다. 바른 자세, S자 곡선을 잘 유지하면 에너지 소비나 허리 부담을 줄여 통증을 예방하고, 잘 지치지 않습니다. 건강한 허리를 유지하려면 일상생활 습관이나 운전, 업무 및 수면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울 때 엉덩이 부분이 푹 꺼지거나 옆으로 많이 휘면 좋지 않고, 의자에 앉을 때는 무릎이 엉덩이보다 높지 않게 하고 필요하면 등에 쿠션이나 등받이를 대는 게 좋습니다. 물건을 들 때는 가급적 몸에 가까이 붙여 들어야 허리에 부담이 적습니다. 등을 구부리거나 무릎을 편 채로 물건을 들지 말고, 구부정한 자세로 작업하지 말고, 청소할 때는 서서 미는 게 좋습니다. 또한 허리를 튼튼하게 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반복하고 근육을 골고루 스트레칭하면 척추와 골반 주위의 근육들이 튼튼해져 요통 없는 건강한 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