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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이슈] 아름다운 계절, 그러나 고통스러운 사람들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511 

작성일 : 2021-04-12 09:23:33 

 

 

 

구성 / 홍보협력팀 서유리 

 

감수 / 이비인후과 나형균 교수, 안과 김원제 교수, 소아청소년과 안지영 교수 

 

 

 

대지에 푸른 이불이 덮이는 봄이 찾아왔다. 맑고 쾌청한 계절이라 누구나 좋아할 것 같지만 사실 봄에 더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이 역설적인 현상은 바로 ‘봄철 알레르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라는 명칭 때문에 흔히 봄철에 개화하는 개나리, 벚꽃 등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은 참나무, 삼나무 등인 경우가 많다. 기상청에 따르면 꽃가루는 초속 약 2m 정도로 바람이 약하게 불 때 더 높이 그리고 더 멀리 퍼지는 경향이 있다. 따뜻한 봄날 솔솔 부는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꽃가루, 이 꽃가루가 유발하는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은 인구의 20% 정도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1년 내내 증상이 나타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특정 계절에 증상이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봄철 꽃가루, 미세먼지 등 외부 요인에 의해서 주로 발생한다. 맑은 콧물, 발작적인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제때 치료되지 않으면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악화하거나 부비동염, 중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중 일상에서 가장 하기 좋은 방법은 바로 ‘회피 요법’이다. 마스크를 쓴다거나 알레르기 환경에 노출하지 않고, 외출을 삼가거나 주기적인 집안 청소 등을 시도하는 등 간단한 일상생활 속 노력이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2년~2016년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 통계를 살펴보면 연간 평균 187만 명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월별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 통계에 따르면 대기 중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농도가 높아지는 봄부터 환자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결막은 우리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은 점막이다.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꽃가루, 먼지 등 외부 물질과 접촉해 알레르기 결막염처럼 과민반응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 으로는 충혈, 가려움, 통증 등이 있다. 가려움을 해소하고자 손으로 눈을 비비면 결막이 더 자극되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에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부위와 모양을 보인다.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므로 진단 시 본인 또는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의 병력 여부 등을 확인한다.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발인자와 악화인자로는 식품, 흡입 알레르겐, 감염, 사회·심리적인 스트레스 등이 있다. 봄철과 같은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꽃가루나 미세먼지와 같은 외부 요인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악화 요인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 피부 보호장벽 회복을 위한 관리, 국소 항염증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