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야기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소아비만 이야기(2) - 소아소화기
작성자 : 소아청소년과
조회 : 1286
작성일 : 2016-02-02 15:04:41
◆최광해 교수의 소아비만이야기◆
최근 생활 환경이 편리해지고 실내 오락의 발달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부족해져서 열량소비가 감소한 반면에 식생활은 열량이 놓은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여 소아 비만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중학생의 신체검사 결과를 보면 소아비만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징적인 것은 여자보다 남자가 그리고 중․고등학교 연령층보다 초등학교 연령층이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며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비만아 중에서도 표준체중보다 50%이상 체중이 더 나가는 고도 비만아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다는 것이 소아비만의 문제점이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아비만은 단순성 비만과 증후성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소아비만의 대부분은 단순성 비만(99%)이며, 증후성 비만은 약 1% 미만입니다. 증후성 비만은 신체의 질병 즉 내분비계나 신경계 질환 등에 의해 초래되며 자기 또래의 소아들 보다 키가 작습니다. 키가 작고 뚱뚱할 경우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대부분인 단순성 비만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의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운동이나 일상적인 생활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식사나 군것질 등에서 섭취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 때문에 비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비만아동이 단순성 비만인데 ‘아이가 살이 좀 찐 것이 무슨 문제가 될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비만아의 경우 정서적인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만화나 어린이 영화에서 보면 비만아는 대부분 매력이 없고, 우둔하게 묘사되고 상대적으로 날씬한 사람을 이상적인 것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며, 체육시간에 운동 능력이 떨어져 놀림감의 대상이 되기 쉬워 상당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한 자신감의 결여 및 정서 발달의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고도 비만아(비만도 50% 이상)에서는 고지혈증 (61%), 지방간 (38%), 고혈압 (7%), 당뇨병 (0.3%) 등 78%이상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한 개 이상의 합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비만이 발생하기 전에 건전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비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일단 비만이 시작되면 조기에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하여야 효과가 큽니다.
소아비만의 진단은 아래의 방법을 이용하여 진단합니다.
1. 비만도 : 같은 성과 년령, 신장에 해당하는 표준 체중을 이용하여 측정합니다.
비만도(%)=(실측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신장별 표준 체중×100
경도 비만 : 20~30% , 중등도 비만 : 30~50% , 고도 비만 : 50%이상
2. 체질량지수 :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 kg/㎡)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성별, 연령에 비교하여 85~94 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으로 추적 관찰할 대상으로 분류하고,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소아비만으로 진단이 되면 비만에 대한 치료를 초기에 적극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요즘 홈쇼핑 방송이나 신문, 잡지에 실린 광고를 보면 선전하는 그 약만 복용을 하면 손쉽게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를 하는데, 실제 비만치료에 있어서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꾸준한 식이요법, 운동요법, 생활습관 교정요법 이외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하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한창 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소아비만을 전문으로 하는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는 궁극적으로 과잉 섭취되는 칼로리를 없애고 칼로리 소비를 늘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아 비만의 치료가 성인의 비만 치료와의 차이점은 성인은 체중 감소에 중점을 두지만 소아 비만 치료의 최종 목표는 키에 대한 적정체중을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도 비만아는 체중을 유지만 하여도 신장이 커짐으로써 비만이 소실되므로 너무 엄격히 식사 제한을 한 필요가 없으나, 비만이 심할수록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고,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중등도, 고도 비만아는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 비만의 치료 프로그램에는 식사 요법, 운동 요법, 행동 요법, 교육 등이 있으며, 식이 요법이나 운동 요법을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는 같이 시행하여야 하며, 궁극적으로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고 다시 비만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행동요법과 교육으로 비만에 빠지지 않는 건전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증가와 함께 성인병이 조기에 발현되어 소아당뇨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수련 병원이 중심이 되어 1992년부터 “제 1회 대구*경북 소아 건강 캠프”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아(초, 중, 고 학생)들을 위하여 본 캠프를 12년째 개최하여 오고 있습니다. 이 캠프의 취지는 당뇨병의 치료에 대한 교육이 훌륭한 자연 환경 속에서 행해짐으로써 배운 지식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고, 캠프 대원들에게 사회적인 차별로부터의 자유, 죄책감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부모들의 과잉보호로부터 자유를 줌으로써 독립심과 자신감을 키우는데 있습니다. 소아당뇨 역시 소아비만과 마찬가지로 식이조절과 운동 그리고 교육이 중요한 질병이므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질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