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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치료는 치아에서 시작합니다 (치과 권진주 교수)

작성자 : 혁신커뮤니케이션팀  

조회 : 135 

작성일 : 2026-08-03 15:15:01 

건강한 치료는 치아에서 시작합니다

치과 권진주 교수

치과는 흔히 아플 때 처치를 받으러 오는 곳으로 인식하지만, 치과는 통증을 해결하는
‘처치실’이기 이전에 구강 건강을 지키고 전신 질환을 예방하는 ‘관리 공간'입니다.


기저 질환 치료를 위한 가장 중요한 준비
구강악 안면외과는 입(구강), 턱(악), 얼굴(안면) 부위의 외상, 종양, 약물 연관 턱뼈괴사(MRONJ), 매복 사랑니 발치, 임플란트 등을 광범위하게 치료하는 수술 중심 분야입니다. 
치과는 ‘아플 때 치료하는 곳’이기 전에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곳'입니다. 구강 상태는 전신 건강과 직결되므로 선제적 검진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이 ‘치과는 치아가 아플 때 가는 곳’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저 질환을 않는 환자에게는 특히 구강 상태 점검이 중요합니다. 우리 입안에는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이 세균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고령, 소아, 항암 환자나 전신 질환으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약물에 따른 전신 작용이 구강 내 다양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구강 내 염증과 전신 질환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므로 아프기 전 선제적인 검진과 주기적 경과 관찰 및 관리가 무척 중요합니다. 


구강 건강 체크, 치료 성공의 열쇠 
당뇨병 환자는 구강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당뇨병과 치주 질환(풍치)은 서로 영향을 주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당뇨가 있으면 입안이 건조 해질 수 있고,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몸의 방어 기능이 약해져 잇몸 염증이 잘 낫지 않으므로 치주염이 생기거나 악화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잇몸에 염증이 계속되면 염증 물질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 통증이나 불편함 때문에 식사가 원활하지 않아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게는 양치질, 치실과 치간칫솔 등 보조기구 사용,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구강관리를 잘하면 혈당 관리와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동 만성 질환 환자 중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도 치과 검진이 필요합 니다. 만성 질환 약물 중에는 치과 치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적지 않습니다.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심혈관 질환 환자는 발치나 잇몸 수술 시 출혈 관리가 중요하므로, 약물 조절은 구강 내 시술 범위와 환자의 전신 상태를 함께 고려해 처방의사와 치과의사가 협진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주맙은 장기 처치 시 턱뼈괴사(MRONJ)와 관련될 수 있어, 발치 전 약물 복용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일부 약물은 잇몸 증식이나 구강건조를 유발해 구강 위생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며, 특정 심장 질환 이나 심장 수술 이력이 있는 환자는 관혈적 치과 치료 전 예방적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이나 심장 질환 이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도 구강검진을 챙겨야 합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출혈이 잘 멎지 않거나 상처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평소에는 별문제가 없던 작은 충치나 잇몸 염증도 치료 중에는 심한 통증이나 전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암치료 전 치과 검진을 통해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치아와 잇몸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유방암, 전립선암, 다발성골수종 등 일부 질환에서 사용되는 고용량 비스포스네이트나 데노주맙 같은 약제, 그리고 항혈관신생제나 스테로이드 등은 턱뼈괴사(MRONJ) 위험과 관련될 수 있어, 발치나 잇몸 수술이 필요할 때에는 치료 전 약물 복용력을 반드시 치과에 알려야 합니다. 많은 환자가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구강 문제는 미루게 되지만, 실제로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구강 상태를 미리 검진하고 정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치료 안전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두경부암 환자는 구강검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얼굴과 목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치아를 받쳐주는 턱뼈에 혈류 공급이 줄어들고 주변 조직인 침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발치를 하면 턱뼈가 괴사하는 ‘방사선성 골괴사 (ORN)’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경부 우식, 입마름, 점막염 등이 발생 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사전 평가를 통해 향후 문제가 될 치아는 잇몸 치유가 완료되는 시기를 고려하여 방사선 치료 시작 최소 2~3주 전에 미리 발치하고, 건강한 치아는 주기적으로 불소 도포, 과민성 치아 치료, 구강건조증 관리 등을 하며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기저 질환을 앓는 환자가 평소 구강 건강을 관리할 때 신경 써야 할 생활수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일반 칫솔질 외에도 치실, 치간칫솔 등을 병행해 치아 사이와 잇몸을 깨끗이 하면 세균 번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잘 배울 수 있지만, 실제로 적용이 잘 안 되는 부위가 있다면 ‘‘어떤 부위에 어떤 기구를 쓰면 좋은지”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6~12개월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으로 잇몸 염증, 초기 충치, 치주 질환 진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 관리하고, 당분 섭취를 줄여 충치와 구강 산성화를 막고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과 음주는 피하고, 당뇨, 혈압, 심장 질환 등이 잘 조절되도록 전신 상태와 함께 관리하면 기저 질환을 않는 환자의 구강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치과 방문 시에는 ‘본인의 질환과 복용중인 약물을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수칙입니다. 고혈압/심혈관치료제 (항응고제 및 항혈소판제), 항암제(항암이력 등), 당뇨, 골다공증(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주맙등)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 치료와 출혈·감염·MRONJ 관리 등을 안전하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으로 예방하는 대표 질환 
스케일링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는 치아 표면의 치석과 플라크(세균)를 제거하는 치료로, 치과 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치료 입니다. 스케일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표 질환은 치은염(잇몸 염증), 치주염, 충치 진행 억제, 구취(입냄새) 등입니다. 일반인은 6개월~1년, 흡연자나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은 3~6개월 간격으로 필요한 부분에 부분적으로 관리 받는 것이 좋으며, 평소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 질환 환자에게 스케일링은 단순한 구강 청결 관리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 시 구강 감염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관리 방법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쉽게 넘기는 증상 중 치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위험 신호들이 있습니다. 아래 증상에 해당한다면 ‘나중에 봐야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시리다’, ‘피가 좀 나지만 그래도 잘 씹히니까', ‘입안 궤양은 곧 낫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충치, 치주염, 구강암 등으로 진행하기 전에 조기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훨씬 예후가 좋습니다. 특히, 입안 궤양이나 흰·붉은 반점이 2~3주 이상 그대로라면 단순 구강 궤양이 아니라 구강암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구강 검진을 해야 합니다. 특히 흡연, 음주를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