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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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칼럼]할아버지의 감사-사랑나누기÷ 행복 곱하기X(2019년 11월)
작성자 : 박길화
조회 : 361
작성일 : 2020-11-25 16:55:39
할아버지의 감사
(사랑 나누기÷ 행복 곱하기x)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저 좀 도와 주이소, 너무 아픕니다.”
얼마 전 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사회사업팀에 찾아 오셨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할아버지. 너무 놀란 나머지 할아버지의 팔을 부둥켜 잡으며 다급히 여쭤봤습니다.
“괜찮으세요? 어디가 불편하세요?”
제 물음에 할아버지는 숨을 헐떡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답하셨습니다.
“좀 도와 주이소, 좀 도와 주이소...”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체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도 도와달라고 하시는 할아버지.
“몸이 너무 아파요. 5분 이상은 걷지도 못해요.”
“너무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검사하는 것만 수십만원이 든다고 하데요.”
눈물을 글썽이며 말씀하시는 할아버지는 정말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이셨습니다.
사랑은 나누고, 행복은 곱하기
우리 병원은 교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남구청과 함께 의료복지협의체를 체결하여 지역의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복지기관과 연계한 민관 협력의 보건, 복지, 의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고, 예방의학적 접근으로 돌봄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참여로 오늘도 한분의 어르신을 일상으로 돌아가시게 하였습니다.
아직 치료할게 많고, 앞으로 더 많은 병원비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는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그 짐을 덜어 들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원하시는 모든 교직원분들께 지면을 통해서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감사를 전합니다.
※ 이 글은 2019년 11월 영남대학교의료원 매거진 '행복나눔' 칼럼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해당 글의 원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