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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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눔 기획테마]단비에게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세요!
작성자 : 박길화
조회 : 910
작성일 : 2021-09-15 16:48:24
단비에게 희망의 단비를 내려주세요!
나보다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단비는 두 달 전인 2021년 6월,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소아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단비의 일상은 많은 것이 달라졌으며, 그리고 앞으로 더 달라져야 할지도 모릅니다. 매일 수차례 혈당을 체크하기 위해 바늘로 손가락을 찌리는 일이 익숙해져야 되겠지요. 불편함이 아닌 익숙함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까요?
무더운 여름, 병원 대기실에서 처음 만난 단비는 초등학생이라고 하기에 이상할 만큼 무표정에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라고 마음속으로 외롭게 외치고 있는 아이 같았습니다. 단비는 묻는 질문에만 힘없는 말투로 짧은 대답을 이어가거나, “저는 괜찮아요. 지금 행복해요.”라고 말하면서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단비는 최근 부모님이 이혼 하시고, 엄마와 어린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지금도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프시고, 여동생은 분리불안이 심해져서 어린이집에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엄마 옆에만 꼭 붙어 지낸다고 합니다. 단비는 어느 날 갑자기 엄마도 사라질까 두렵다며, “저는 혈당체크도 힘들지 않고, 평생 약을 먹어야 한 대도 괜찮아요. 다만 나 보다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앞으로 병원도 열심히 다니고 상담치료도 열심히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보석십자수 꾸미기와 사과, 딸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 단비가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힘"을 낼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후원안내
문의 : 영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 ☎053-620-4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