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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 - 진현정 교수
작성자 :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조회 : 1378
작성일 : 2017-07-04 16:25:47

봄철 알레르기
진현정 교수
봄철은 알레르기 환자들이 특히 힘들어하는 계절이다. 그 주범은 황사와 꽃가루이다. 황사는 중국 내륙에서 작은 모래나 황토가 편서풍에 실려 날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황사에는 단순한 모래바람이 아니라 알루미늄, 철, 규소, 카드뮴 등 중국 내륙의 오염 물질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황사가 오는 3~5월에는 참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자작나무와 오리나무의 꽃가루도 같이 날리므로 이러한 미세먼지, 중금속과 꽃가루가 알레르기 천식과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을 지닌 환자들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1.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성 질환(비염, 천식, 결막염, 피부염 등) 증상들 간에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나요?
봄철에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천식, 결막염등이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알레르기 비염 : 발작적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독특한 세가지주 증상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 질환이다. 소아부터 흔히 발병하며, 심한 경우 냄새를 못 맡거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 치료하지 않은 경우, 비부비동염, 중이염 등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기관지천식 :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붓고, 과민해지며, 기관지내에 분비물이 증가하는 기도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호흡이 곤란하고, 기침, 가래,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이 주로 밤이나 새벽에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 : 눈의 흰자위가 빨개지며 심한 가려움증과 끈끈하고 실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며 윗 눈꺼풀 결막에 자갈을 깔아놓은 듯한 돌기가 생겨서 여러 자극 증상을 일으킨다. 대부분 시간이 경과하면서 자연히 낫게 되지만 일부에서는 각막이 까지면서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피부염 :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각종 오염물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으로 피부 가려움증과 따가움, 발진을 호소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진물이 나거나 붓고 물집이 잡힐 수도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봄철의 건조한 날씨와 바람 등에 의한 외부요인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 반응이 신체의 다른 부위에도 반응을 일으켜, 한 사람에서 동시에 또는 연차적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천식과 비염으로 옮겨 가고, 또한 비염은 천식의 발생에 관여할 뿐 아니라 중증도 및 예후와의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전문의사와 함께 이 질환들을 포괄적으로 접근하고 장기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2.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법은? (면역 요법이나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또 오래 약을 복용해도 괜찮은가요?)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크게, 회피 요법, 약물치료, 면역 치료가 있다.
회피 요법 :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좋은 치료는 원인물질을 규명한 후 이를 회피하는 것이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특히 소아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부득이 외출을 해야 할 때는 긴 소매 옷을 입고 노출되는 피부에 로션을 발라 먼지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대기오염이 심하면 실내오염도 같이 일어나게 되므로 실내도 공기정화기로 정화를 시켜 줘야 하고, 걸레질을 자주해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집안을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피부에 묻어 있는 황사 먼지나 꽃가루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귀가한 다음에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하고, 눈과 콧속도 깨끗이 씻어 주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황사철 만큼은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눈에 먼지가 들어갔을 때는 손으로 비비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눈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야채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먹는다.
꽃가루를 피하기 위해서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아서 실내로 날라오는 것을 막아야 하며 외출 시에는 꽃가루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잔디 등의 풀을 멀리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저녁에 샤워를 한다. 약물 치료 : 알레르기 질환에서 주로 사용하는 약제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류코트리엔제 등이 있으며 각 질환에 따른 차이가 있다. 천식의 경우에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 또는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와 복합제가 중요한 치료제이고 비염의 경우에는 비강 스테로이제를 고려해 볼수 있다. 피부염의 경우에도 보습제 또는 국소적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비염과 피부염, 결막염의 중요한 치료제이다. 과거에 주로 사용하던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입마름 증상, 배뇨장애 등의 부작용이 심하였으나 2세대 항히스타민제 사용으로 이러한 부작용들은 최소화 되었다. 항히스타민제는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하고 효과가 있을 때까지 증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개인에 따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용량으로 적절한 기간동안 규칙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약물의 선택과 치료 기간은 환자의 증상 정도, 순응도 및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며 증상 조절 및 유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면역 치료 : 면역치료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오랜 기간 피하로 주사하여 감작된 알레르겐에 대한 과민성을 감소시키는 치료법이다. 5세 이상의 환자에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약에 대해 부작용이 있는 경우, 중증도 이상의 천식과 비염 및 결막염에서 고려할 수 있다. 면역치료는 3~5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규칙적으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사 후 30분 정도는 병원에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증상을 호전시키고, 새로운 항원에 대한 감작을 방지하고, 비염에 동반되는 천식의 발현을 낮출 수 있어 현재까지 알레르기 질환의 경과를 바꾸는 유일한 완치법으로 알려져 있다.
3.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꽃가루가 날리기 얼마 전부터 미리 약을 투약해야 하나요?
꽃가루가 날리기 약 2주 전부터 예방 약제를 미리 사용하여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