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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발·발목 질환, 아직도 참고 계십니까? - 박철현 교수(정형외과)
작성자 : 정형외과
조회 : 4172
작성일 : 2017-11-27 09:00:03
발·발목 질환, 아직도 참고 계십니까?
박철현 교수(정형외과)
박철현 교수(정형외과)는 발과 발목의 질환과 외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발목 관절염과 무지외반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여러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발목 관절염의 경우 과거의 잘못된 지식으로 치료가 늦어지고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은 데,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과 발목 외상의 가장 큰 부분인 종골 골절과 아킬레스건 파열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당뇨발 치료에 대한 다학제 진료가 시작되면서 이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치료와 연구를 하고 있다.
발 절단의 위협 당뇨발, 발에 난 상처를 지나치지 마세요!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들에게 생기는 발의 모든 문제를 의미한다. 이중 대표적인 문제가 발의 피부 또는 점막조직이 헐어서 생기는 발 궤양이며,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병증이나 말초혈관질환이 당뇨발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정상인이라면 쉽게 나을 상처들이 궤양이나 괴사 등의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되며, 이 경우 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발의 치료에 시행하는 수술적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1) 현관에 대한 치료 2) 감염에 대한 치료, 3) 변형에 대한 치료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혈관에 대한 검사를 통해 발로 가는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발로 가는 충분한 혈류를 확보해야 하며,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염된 조직들을 제거해야 한다. 감염이 진행되어 정상 조직이 괴사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염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발 변형에 대한 교정을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변형을 교정하지 않을 경우 쉽게 병이 재발하기 때문이다.
과거보다 당뇨발에 의한 발 절단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다리를 절단하고 있으며, 절단 이후에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당뇨발은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당뇨병 환자는 당뇨 조절은 물론, 습관적으로 발을 살피는 등 발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상처나 궤양이 생겼다면, 스스로 치료하기 보다는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발·발목 통증, 참지 말고 병원으로
과학과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과거에는 치료를 할 수 없었던 질환들에 대한 치료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들이 발목이나 발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초기에 치료받으면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병을 키워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이나 발목이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 기술 발전에도 아직 연골 손상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없으며, 특히, 발목의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아직까지 다른 관절에 비해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박철현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거골의 골 연골 손상 등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적으로도 다양한 수술 방법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