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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명의시점] 내분비 교란 물질
작성자 : 혁신커뮤니케이션팀
조회 : 766
작성일 : 2023-10-18 15:00:28
내분비 교란 물질이란?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생성, 저장 및 분비하는 샘과 표적 장기 간의 네트워크로
일생동안 신체의 건강한 발달과 각종 기능의 항상성 유지에 기여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endocrine disrupting chemicals, EDC)이란 신체의 정상적인 호르몬 합성, 분비, 작용, 분해 과정
등에 개입함으로써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치는 체외 화학물질을 통칭하는 용어로 환경호르몬이라 불리기도 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 노출 경로
내분비 교란 물질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화학물질로는 제초제 (DDT, 클로르피리포스, 아트라진, 글리포세이트), 중금속
(납, 수은, 카드뮴), 플라스틱류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페놀), 산업용 솔벤트 또는 윤활유 (다이옥신, PCB), 보존제류 (파라벤, UV 필터, 트리클로산), 과불화화합물
등이 있다. 중금속은 관련 직업에 종사하거나 중금속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채집한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노출된다. 납 노출의 주요 원인은 페인트, 식품 섭취이고, 수은 노출의 주요 원인은 치과용 아말감, 어류 섭취이며, 카드뮴 노출의 주요 원인은 담배 흡연과 작물 섭취이다. 비스페놀A는 플라스틱 저장 용기, 영수증 용지를 통해 노출된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세제, 장난감을
통해 노출된다. 파라벤은 의약품, 화장품을 통해 노출된다. 과불화화합물은 일회용품 용기 내부 코팅, 프라이팬 코팅, 아웃도어 제품 제작 등에 사용되고 해당 생활용품 사용하면서, 그리고
산업장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오염된 토양, 물 등을 통해 노출된다.
내분비 교란 물질과 건강
내분비 교란 물질에의 노출 경로는 공기, 토양, 물, 식품 등 다양한데 체내로 흡수된 일부 내분비 교란 물질은 호르몬
모방체처럼 행동하여 우리 몸이 호르몬이라고 생각하도록 속이고, 체내에서 생성된 호르몬이 제 역할을 못
하도록 차단시켜 대사 증후군, 당뇨병, 비만, 갑상선 기능 이상, 생식 기능 장애, 면역 기능 장애, 암 발생 등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특히 임신 중 혹은 소아청소년기처럼 장기가 형성되고 성숙하는 시기에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되면 발달 장애가 생기고
장기간 다양한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에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 손을
자주 씻을 것
- 가능하다면
친환경 농산물, 육류 및 유제품을 드실 것
- 과일과
채소는 먹기 전에 철저히 씻을 것
- 육류의
지방과 생선의 껍질을 다듬고 기름기가 빠지도록 받침대를 사용하여 요리할 것
- 레저
낚시로 잡은 생선은 먹어도 안전한지 현지 가이드에게 문의할 것
- 가능하다면
정수 필터링을 한 물을 마실 것
- 플라스틱
용기에 식품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뜨거운 액체를 보관하지 말 것: 뜨거운 음식은 유리, 도자기 혹은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보관할 것
- 영수증이나
감열지 취급을 최소화할 것.
- ‘BPA-free’, ‘Phthalate-free’, ‘Paraben-free’, ‘PFOA-free’, ‘합성 향료 없음’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제품을 사용할 것
- 오래된
코팅 프라이팬은 세라믹 팬으로 교체할 것
-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공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자제할 것
-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는 운동을 삼갈 것
- 자동차
공회전을 줄일 것
- 바닥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환기를 자주 할 것
- 쓰레기
소각을 삼갈 것
- 실내
흡연 금지, 공공장소 금연에 협조할 것
현대사회에서 내분비 교란 물질의 완벽한 차단은 불가능하다. 내분비 교란
장애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분비 교란 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규제하는 사회적 노력과 내분비 교란 물질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과 행동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