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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한 번의 검사로 전신의 암을 찾아낸다-공은정 교수(핵의학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2849
작성일 : 2019-12-04 16:08:24
암치료만큼 중요한 정확한 암진단
종양은 몸에 발생한 혹이나 덩어리를 일컫는 말로,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뉘며, 이 악성종양이 바로 암이다.
암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과다하게 증식하여 주위 조직 및 장기에 침입하며, 진행하는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를 일으킨다. 암은 정상적인 조직을 파괴하는 상태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하므로,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은 중요하다.
암치료를 위해 무엇보다도 몸속 어디에 암세포가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정확하게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크기의 암도 조기 발견 할 수 있는 PET-CT
PET/CT는 암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있어 현재까지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가진 첨단 의료장비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정상조직보다 포도당 에너지 소모가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형태적 변화보다 선행해서 나타나므로 PET/CT는 다른 검사에 비하여 작은 암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인체에 미량의 방사능을 띄는 포도당을 주사한 후, 전신을 PET 카메라로 촬영하여 포도당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소모하는 부위를 확인함으로써 크기가 작은 암의 조기발견이 가능하며, 전이 병변을 동시에 알 수 있어 정확한 병기 설정 및 이에 합당한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전신 암뿐만 아니라 치매, 심장질환 진단에도 이용
PET/CT는 뇌종양, 두경부암, 유방암, 폐암, 식도·위암, 대장암, 간 및 담관계 암, 췌장암, 자궁경부암/내막암 및 난소암, 근골격계 암, 림프종, 피부암 및 원발부위를 알 수 없는 전이암까지 인체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암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PET/CT는 인체의 포도 당 소모를 확인하는 PET과 인체의 해부학구조를 보여주는 CT가 하이브리드된 영상 장비로, 암진단에 최적화되어 있다. PET/CT는 암이 의심되지 않을 때 암의 조기검진, 암이 의심되나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때에 암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 암이 진단된 후 병의 진행 정도를 알기 위한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암 치료 중이거나 치료 후에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거나 재발 여부를 파악하는 데에도, 종양의 크기 감소 혹은 증가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우리 병원 암센터에서는 여러 임상과와 진료지원 부서 간에 긴밀히 협조하여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PET/CT영상 결과를 반영하여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은 국내 최초로 일체형 PET-MR을 도입하여 활발하게 검사 중이며, 이는 PET과 MRI 하이브리드 장비로 CT보다 MRI 의 정보가 필요한 질환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PET/CT 검사는 암 이외에도 치매의 진단과 원인 감별, 간질, 파킨슨병, 심장질환 진단에도 이용된다.
※ 그림파일 및 자세한 내용은 2019년 12월호 YUMC 매거진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사례1) 47세 남자가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PET-CT에서 초기 담도암을 진단한 경우로 같은 날 촬영한 CT에서는 병변의 관찰이 어려우나 PET에서 국소적인 포도당 에너지 사용 증가를 보여 조기 진단이 가능하였던 사례
사례 2) 40세 남자가 대장암 (하늘색 화살표) 진단 후 수술 전 정확한 암병변의 범위 확인을 위해 시행한 PET-CT 검사에서 복강 안에 작은 전이 병변 (노란색 화살표)들이 확인되어 수술 대신 항암치료로 치료방법 변경한 사례
사례3) 53세 남자가 편도에 림프종을 진단 받고 치료 전 시행한 검사(좌)와 항암치료 3회 후 시행한 검사에서 림프종이 소실됨을 확인한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