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정보

의료원 블로그에서 더 자세히 소개된 건강 정보를 읽어보세요.

[명의예감] 환자에게 생명을 전달하는 간이식 및 간절제술 - 조찬우 교수 (간담췌외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975 

작성일 : 2018-04-27 10:45:15 

file 조찬우 교수.jpg

y

환자에게 생명을 전달하는 간이식 및 간절제술

 

조찬우 교수 (간담췌외과)

 

간 질환 환자에게 간이식으로 새로운 삶을
간은 그 기능이 악화되기 전까지는 자각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70% 이상 간 기능을 잃게 되면 복수, 황달, 간성혼수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런 경우 일반적인 치료로는 장기수명연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말기간질환 환자에게 간이식을 하게 된다. 또한, 약재나 독성물질로 인해 간 기능이 급격히 손상되어 1~2주 안에 생명이 위태로운 급성 간부전환자나, 간경변증이 동반되어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하고 색전술 등의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을 간암 환자에서 간이식 수술을 하게 된다. 

 

간의 공여자에 따라서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공여 간이식으로 나뉜다. 뇌사자 간장 분배는 피검사를 통한 황달, 혈액응고, 신장기능 수치를 점수화하여 혈액형이 일치하는 환자 중에서 응급도 높은 환자 순으로 분배된다. 뇌사자 간장의 수가 부족하여서,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급성 간부전환자나 간기능이 나쁘지 않아서 뇌사자 간장의 분배가 쉽지 않은 간암 환자에게 생체 공여 간이식이 시행된다. 


간이식 수술 후 간경화, 급성 간부전으로 인한 간이식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80% 이상,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 환자 70% 이상을 보였다. 이는 다른 치료와 비교해 볼 때 월등히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   

 

복강경 간절제술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그림1 복강경 간절제술의 모식도, 그림2 복강경 간절제술 방법 

 

수술이 필요한 양성 간종양뿐만 아니라, 절제 가능한 간암 환자에서도 시행되는 복강경 간절제술은 간담췌외과 수술 중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발전되어 온 술기이다. 

 

복강경 간절제술은 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림 1과 같이 복강 내 카메라(복강경)를 통해 복강 내의 간을 보며 그림 2와 같이 수술 도구(겸자, 전기메스, 지혈봉합기)를 구멍으로 집어넣어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절제된 간은 배꼽 아래 복부 중간선 또는 팬티선 아래의 절개창으로 꺼내게 되어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감소 및 흉터의 최소화로 미용적인 효과가 있다. 또한, 수술 후 합병증이 없을 시 환자는 5일에서 일주일 만에 퇴원할 수 있게 되어 복강경 간절제술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빠른 회복을 돕게 된다. 

 

수련과정을 통한 수술 술기의 완성 및 이식면역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
조찬우 교수는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및 이식외과 전임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영남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에서 진료 및 수술을 하고 있다. 

 

급성 간부전 환자, 말기 간경화 환자, 간암 환자에게 시행되는 간이식과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간종양 환자에게 시행되는 복강경 및 개복 간절제술을 주 진료 분야로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4년간의 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3년 동안 간이식과 간절제술에 관한 술기를 익혀온 조찬우 교수는 독창적인 수련병원의 시스템을 통해 간수술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었다고 자부한다. 

 

간 수술을 난이도에 따라 분류하여 스승의 참관하에 각 단계의 수술들을 능숙히 행할 수 있을 때 상위난이도의 수술을 배우는 체계적인 과정으로 수련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조찬우 교수는 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간외과의사로서 기본적인 개복 간절제술부터 복강경 간절제술과 뇌사자 장기적출, 간이식혈관 및 담도 문합술까지 마스터할 수 있었다. 

 

또한, 마우스, 랫트와 같은 소형 동물과 돼지, 영장류와 같은 중·대형 동물을 이용한 간이식 동물모델을 확립하여, 이식 후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신약 개발 및 면역관용 연구에 참여했다. 조찬우 교수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향후 영남대학교병원 간이식 분야에서 임상치료와 함께 동물을 이용한 중개연구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