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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건강캠페인 핑크런! - 최정은 교수(유방내분비외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3836
작성일 : 2019-10-01 15:40:23
2019년 9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핑크런 대구대회가 열렸다. 핑크런 대회는 한국유방건강재단과 아모레퍼시픽이 주최, 주관하여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유방암의 검진 및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대회 참가비 10,000원은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어 유방암 환자의 수술비 및 검진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 병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핑크런 대구대회에서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유방암 자가검진과 무료 검진 부스를 운영해 행사를 후원해오고 있다. 교수를 포함한 전문의와 간호사들이 참가자들에게 유방 자가 검진과 증상에 관한 상담을 하고 유방촬영술을 비롯한 조기검진을 시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여성들의 소중한 유방건강을 위해 예방과 자가검진 방법을 알아 놓고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는 유방암
유방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2018년 한국유방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6,237명이던 유방암환자가 2006년에는 두 배, 2015년에는 22,55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해 연간 유방암 발생지수는 2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국가암정보센터의 발표현황에서는 유방암이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방암의 증상은?
과거에는 유방에 종괴가 만져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내원하여 유방암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초음파와 유방촬영술 등의 진단 기술이 발달과 보편화에 따라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어 오는 경우가 더 많다. 만져지는 종괴의 80%는 양성종양으로 유방암과 관련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만져지는 종괴가 있다면 우선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을 위한 길이다. 유방의 잘 움직여지지 않는 무통성 종괴, 반복적으로 유두가 허는 듯한 증상, 종괴에 동반된 피부궤양, 액와 부위의 종물 등은 유방암을 시사할 수 있는 소견이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는?
유방암의 발생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가족력, 인종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나 조절 가능한 외부적 요인도 함께 영향을 미친다.
환경적 요인, 영양부족, 동물성 지방, 비만, 음주, 운동 부족 등은 유방암의 위험인자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으며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일부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유방암의 자가검진 방법은?
유방은 여성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조직이다. 폐경 전의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3일~5일째, 폐경 후의 여성은 매달 같은 날에 자가검진을 하도록 권유한다.
우선 서 있는 자세에서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유방의 대칭성과 함몰부위, 피부변화 등을 관찰한다. 팔을 벌리거나 들어서 유방의 아랫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누운 상태에서 가운데 세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슴 전체 부위를 마사지하듯이 촉진한다. 양측 액와부위와 쇄골 상부로 간혹 암이 번지는 경우가 있는데 앉거나 서 있는 자세로 이 부위까지 만져지는 병변이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유전자검사, 꼭 해야 하나?
전체 유방암의 80~90%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5~10%는 유전자 이상에 기인한다 .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는 유방암 환자, 남성 유방암 환자, 양측성 유방암 환자, 40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은 반드시 유전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유전자 검사를 하도록 권고한다. 유전자 이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좀 더 이른 나이부터 전문의와 상의 후 검진을 시행하도록 한다.
초기 유방암은 5년 생존율이 90~95% 이상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로 유방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자가검진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