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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예감] 조기 발견이 중요한 후두암 - 최윤석 교수(이비인후과)
작성자 : 홍보협력팀
조회 : 6084
작성일 : 2019-03-05 16:24:00
조기 발견이 중요한 후두암
최윤석 교수 / 이비인후과
후두암은 어떤 병인가요?
전체 암의 약 2~5%를 차지하는 후두암은 호흡과 발성에 관여하는 후두라는 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두경부 영역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후두암은 성대부위에 생기는 성문암이 가장 많다. 성대 상부에 생기거나(성문 상부암) 하부에 생기는 경우(성문 하부암)도 있으나, 이들은 성문암에 비해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후두암은 진행될 경우 혀와 인두, 기관지 등으로 퍼져 나가게 되며 더 진행하면 폐나 뼈 등의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기도 한다.
후두암은 왜 생기나요?
후두암이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과음하거나 흡연과 잦은 음주를 동시에 하면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위산역류로 인한 후두 점막의 만성 자극, 대기오염, 방사선노출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후두암은 다른 두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나 식도암, 폐암 등과 동시에 발견되기도 한다. 후두암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한데 이는 흡연과 관련성이 크며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에서 주로 나타난다. 조기진단을 통한 치료는 성공적인 완치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발성과 호흡, 그리고 삼킴장애를 남기기도 한다.
후두암은 어떤 증상이 있나요?
후두암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목소리 변화이다.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지속되고 악화된다면 반드시 후두암을 의심해 보아야 하며, 진료를 통해 후두의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특히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한 적이 있는 경우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평소 직업적 이유로 목소리 변화가 잦은 경우 오히려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신경써야 한다. 후두암이 진행되게 되면 통증, 연하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생길 수 있고, 임파선 전이가 동반된 상황이라면 후두암의 경우 목에 딱딱한 혹이 발견되기도 한다. 후두암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성문암의 경우 음성변화 증상으로 빨리 병원을 찾게 되므로 조기에 치료하여 완치가 비교적 쉽다. 하지만 성문 상부암이나 성문 하부암의 경우 성문암에 비해 증상이 늦게 발견되어 진행된 암의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여 완치율이 다소 낮다.
후두암은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나요?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병의 진행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초기 후두암은 수술적 치료와 방사선 치료 중 단독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나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 수술과 방사선 치료에 항암치료가 추가되는 경우가 많다. 폐나 뼈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동반된 경우는 완치를 위한 치료 보다는 병의 진행속도를 조절하며, 통증을 조절하는 보존적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완치가 된 환자의 경우에도 금연과 금주를 통해 재발가능성을 줄여야 하며 정기적인 경과관찰을 통해 병의 재발 및 흡연과 동반된 다른 질환의 발생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어야 한다.
협진과 첨단후두수술 시행으로 환자 치료에 최선을
우리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음성문제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밀음성검사와 후두경검사를 통해 후두암환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병리학과, 영상의학과, 혈액종양학과, 치료방사선학과 전문 의료진들이 협진하여 진료하고 있다. 또한, 최신 CO2 레이저 기구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과 다빈치 Si 로봇을 이용한 첨단후두수술 시행하여 우수한 치료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