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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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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치아에 금이 갔대요, 치아균열증후군-박은영 교수(치과) | 치과 | 2020-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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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이 생기면 우리는 흔히, “충치가 생겼나?” 하는 걱정부터 하게 된다. 그런데 충치 외에도 치통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치아에 금이 가는 ‘치아균열증후군’이다. ◆ 사례며칠 전부터는 가만히 있어도 오른쪽 치아에 통증이 지속된다며 우리 병원 치과에 내원하신 환자이다. 치과 병력을 조사해 본 결과 수개월 전부터 식사 시 오른쪽 부위에 “시큰거리면서 아파요.”라는 불편감이 있었고, 찬물을 마실 때도 간헐적으로 위쪽 어금니 쪽에 시린 통증이 생겨서 수 초간 지속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치과 파노라마 사진상에는 오른쪽 위쪽 어금니에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구강내 시진 시 상악 우측 제2대구치 교합면에 의심스러운 선이 관찰되었다. 치아균열증후군 자가 진단 증상 체크리스트
◆ 치아균열증후군의 진단 방법일반적으로 치아의 금은 X-ray에서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대개 환자의 증상은 상담을 통해 파악한다. 이때 치아 균열이 의심되면 광선투시검사, 치면염색검사, 저작검사 등을 시행한다. ◆ 환자 교합 특성, 음식 씹는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와 예후균열치의 치료는 금이 치근 쪽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임시치관 치료가 최우선으로 시행된다. 이때 치수(신경) 이환이 의심되는 경우 근관치료(신경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 생활 습관 몇 가지만 지키면 치아균열증후군 예방할 수 있어치아에 금이 한번 가면 절대 다시 붙지 않고 크라운을 하더라도 내부에서 금이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치아균열증후군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등 좋지 않은 저작습관을 지닌 경우나 이갈이, 이 악물기 등의 악습관을 지닌 경우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또한, 치아에 금이 진행된 초기에는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해 병원을 찾지 않다가 통증을 참을 수 없게 돼서야 병원을 찾는데, 그때는 이미 치아의 뿌리까지 손상돼 발치하는 경우도 생긴다. 금의 진행 정도가 예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므로, ‘음식을 씹을 때(저작) 시큰거리거나 찌릿한 증상’이 있다면 치아의 금을 의심해 치과 검진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 치아균열증후군 예방법
건강한 치아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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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당신의 치아 나이는? - 이희경 교수 | 치과 | 2017-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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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치아 나이는? 이 희 경 교수
벌써 2015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월하면 치과의사들은 6월 9일 치아의 날이 생각난다. 치아의 날을 제정해서 치아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6월 9일 일까? 1945년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에서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어금니가 나오는 6세의 [6]이라는 숫자와 구치(어금니)의 [구]자를 숫자화 하여 6월 9일을 치아의 날로 정하였다. 만 6세에 영구치가 처음 입 안에 나와서 만 14세가 되면 28개의 영구치가 전부 나오게 되는데 이 치아를 가지고 우리는 일생 사용해야한다. 예전에는 우리가 백세까지 살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요즘은 ‘백세 시대’라는 문구가 심심찮게 쓰일 정도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면 건강 백세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영구치가 만 6세 이후부터 입안에 생기니까 백세까지 사용하려면 거의 구십년 이상을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얼마나 소중히 써야하는지 답이 쉽게 나올 것이다. 따라서 신체 나이와는 별도로 치아의 나이를 산출해야할 것이다. 예전에 대구 출신 여자개그맨이 한 TV프로그램에서 “저는 아줌마가 아닙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다니던 치과 의사 선생님을 고소하려 합니다.”하며 치아 나이를 언급했던 기억이 난다. 치과의사 선생님이 ‘어이고 풍치가 있으신데 보통 어머니 나이 때는 이가 시큰시큰하고 피도 나고 그러거든요.’라고 하셨다고 한다. 29세 꽃 처녀에게 외모 나이 뿐 아니라 치아 나이까지 50세라고 했다고 한탄하며 본인의 치아 나이를 밝혔다. 치아도 나이를 먹는다면 우리 모두 나이는 먹더라도 치아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 봐야 하지 않을까? 치아나이를 측정하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청결도’이다. 세균의 집합체인 ‘플라그(치태)’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면 치아의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 플라그는 투명한 무색의 막이기 때문에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충치, 풍치, 잇몸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올바른 칫솔질이란 우리치아 조직은 흠이 안 나도록 보호하면서 치아에 붙어 있는 음식물찌꺼기, 즉 프라그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그 때 치간 칫솔, 치실 등 구강보조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음으로 확인해 볼 곳은 바로 치주(잇몸)이다. 치아의 길이는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 줄어들어서 길어진다. 잇몸이 줄어들면 치아를 보호하는 조직이 줄어들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지고, 그 사이에 음식물이 끼여서 더 틈새를 벌이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따라서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지는 않는지, 입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은 치아의 마모도이다. 사람은 두 번에 걸쳐 치아가 나오는데, 두 번째 나오는 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신체 조직이지만 한번 손상이 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로 오징어처럼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좋아한다면 마모도는 빨라지는데, 마모도가 심하면 충치나 풍치가 생기기도 쉽다. 세월이 가면 나이가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의 외모나이, 몸매나이, 치아나이는 관리하기에 따라 20대도 50대로 비추일 수 있고, 50대도 30대로 만들 수 있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다지만 치과의사로서 ‘치아만큼은 관리하기에 따라 세월을 이길 수 있다.’고 확신 한다. 치아 관리를 통해 입안이 청결해지고 구강기능이 향상되면 먹는 즐거움이 생기고 영양이 개선되면 면역기능이 강해져서 궁극적으로 삶의 질도 향상되는 결과까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