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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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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폐암의 면역항암치료 - 안준홍 교수 | 호흡기센터 | 2024-05-07 |
A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전통적으로
이용되던 세포독성 항암제와 더불어 최근 20년 동안 표적치료제의 개발로 약물치료에 있어 빠른 속도의
발전이 있었다. 표적 치료제의 획기적인 개발로 4기 폐암의
경우 기존 6개월의 생존기간에서 3년 이상으로 생존 기간의
연장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약제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폐암은 치료에 저항하여 종양세포
내에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하면서 진화하게 되고, 표적치료제는 결국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2015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91세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흑색종 4기를 완치시켰다는 뉴스에 전 세계 사람들이
면역항암제에 주목을 하게 되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항암제이다. 다양한 면역항암제가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일부 증례와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1) 장기간의 효과 지속,
장기 생존 가능 표적항암제는 대부분의 4기 폐암 환자에서 치료 초기 효과는
좋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은 환자들에게 약제 내성이
생겨 생존율이 현저히 감소된다. 이에 반해 면역항암제의 경우 반응이 있는 환자수는 표적항암제 보다 적으나, 초기에 효과가 있는 환자들에서는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전이가 되어 완치가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 4기 환자의 경우
있어서도 반응이 좋은 환자는 3~4년까지 반응이 유지되어 완치에 가까울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면역체계의 기억으로 치료효과가 지속 표적항암제는 약제를 중단하면 빠르게 암세포가 다시 커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면역항암제의 경우는 약제 치료를 중단하여도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기억을 하고 있어서 암세포를 지속적으로 공격한다. 따라서 효과가 있는 환자들은 치료효과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3) 낮은 부작용으로 고령 환자에서 치료에 대한 기회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세포와 더불어 정상 세포도 공격하여 부작용이 심한 것이 치료에 대한 장애물이었다. 세포독성 항암제는 구역, 구토, 탈모, 골수 억제 등의 부작용이 흔하며 (20~30%), 그 중에서 중증의
골수 억제도 1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에 취약한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많은 제한이 있었다. 이에 반해, 면역 항암제는 부작용이 적은 약제이다.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의 부작용인 구역, 구토, 탈모, 골수 억제가 5%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에 갑상선 기능저하, 폐렴과 같은 면역관련
부작용이 특징적으로 발생한다. 중증의 면역관련 부작용 빈도는 폐렴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3%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세포독성 항암제의 중증 부작용 보다도
훨씬 작은 수치이다. 따라서, 고령 환자들도 치료에 대한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약제이다. 4) 영남대병원의 면역항암치료 연구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의 경우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에 ‘임핀지’ 라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하여 공고 항암
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 치료 요법이며, 30% 이상의 환자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임핀지’ 사용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없어 고령 환자의
치료에 대해 근거가 부족하였다.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의 주도하에 영남지역 11개 대학병원에서 286명의 ‘임핀지’ 사용 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가 최근 SCIE 학술지인 Clinical Lung Caner 지에 발표되었다. 해당 연구에서
70세 이상의 환자도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비소세포폐암 3기의
경우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임핀지’ 효과가 70세 미만 못지 않게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폐렴과 같은
면역항암제의 특징적인 부작용이 고령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어 고령 환자는 주의 깊은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영남대병원의 폐암에 대한 치료 경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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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봄철 알레르기 - 진현정 교수 | 호흡기센터 | 2017-06-30 |
A
봄철 알레르기 내과학교실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진현정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벌써 콧물, 눈 가려움으로 고생을 하기 시작합니다. A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등산을 갔다가 기침이 너무 심해지고 숨이 차서 고생하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은 콧물, 코막힘이 심해져서 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A 씨는 기관지천식이 의심되고 아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이란?
알레르기 비염이란 코점막에서 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여러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재채기를 자주 하거나 코가 가려운 경우, 맑은 콧물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코 뿐만 아니라 목, 귀 등이 가려운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누런 콧물이 나거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심할 때는 부비동염이 동반된 경우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관지천식이란 폐와 기관지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으로 기관지가 민감해지는 병을 말합니다.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이 만성적으로 반복될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염, 천식 뿐만 아니라 눈이 빨갛게 되고 가려워지는 결막염, 피부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이 봄에 나빠지는 이유는?
봄에는 대기 중에 자작나무, 오리나무와 같은 나무꽃가루가 많아 지는데 이들 나무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봄에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일교차가 심하여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감기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봄 하늘을 뿌옇게 뒤덮는 황사도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황사에 포함된 먼지와 오염물질들이 눈이나 피부에 닿거나 코나 기관지로 들어오게 되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 관리법
콧물, 재채기가 심해지고 반복되거나 기침, 호흡곤란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증상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마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하기 2주 전부터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는 것도 봄을 쉽게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천식은 평소에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사용하여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나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관리해야 합니다.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면역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필요한 경우 마스크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에서 꽃가루 예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사가 발생하였을 때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뉴스나 각종 전광판, 인터넷(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http://air.daegu.go.kr)을 통해 황사주의보, 미세먼지 주의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황사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여야 합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정전기 필터가 있어 미세먼지까지 걸려주어 오염물질을 흡입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황사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도록 착용하여야 하며 물에 세척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므로 세척하여 재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과 발을 씻고 세수, 양치질을 깨끗이 하여야 합니다. 또한, 머리카락에 황사 오염물이 많이 붙어 있기 때문에 샤워하면서 머리도 함께 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