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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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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 신장내과 | 2022-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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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성신질환’ 대신 ‘만성콩팥질환(혹은 만성콩팥병)’이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하는데, 심질환과 발음이 유사하고 또 신체의 ‘키’를 의미하는 신장과의 구별, 그리고 신장의 단면이 콩과 팥을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그림 1). 혈액을 걸러주는 ‘사구체’의 기능이 약 60%로 3개월 이상 감소하면 이를 ‘만성콩팥질환’이라 부릅니다.
2018년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만성콩팥질환의 유병률(만 30세 이상)은 2.4%(남자 3.7%, 여자 1.7%)이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자에서 15.1%(남자 17.9%, 여자 13.3%)로 높은 양상을 보였습 니다(질병관리본부. 2018, 국민건강통계. 2019.). 콩팥은 자신의 주먹 크기만하고 등쪽에 가까이 위치하여 급성 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 등의 경우,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은 통증이 없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거품뇨는 단백뇨와 관련되어 생기지만, 소변에 어느 정도의 거품은 생기므로 거품뇨가 있다고 모두 단백뇨인 것은 아닙니다. 콩팥의 역할은 다양한데,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 즉 필터(filter) 기능으로 섭취한 수분을 제거하고, 음식이 분해된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이 가장 대표적이며 그 외에도 염분과 칼륨 등의 전해질 균형, 혈압 조절, 적혈구 생성, 건강한 뼈의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콩팥질환이 생기면 부종, 고혈압, 빈혈, 뼈 질환, 요독 증상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건강한 콩팥을 유지하는 생활 수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만성콩팥질환의 생활 수칙 01. 저염식이 만성콩팥질환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기도 하고, 고혈압 으로 인해 만성콩팥질환이 생기기도 합니다. 2009년 대한 신장학회 조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정상인 경우에 비해 콩팥 기능이 30% 이하로 매우 저하된 만성콩팥병 4기의 경우, 고혈압의 빈도가 80%에 달하므로 혈압약제 사용은 물론 저염식이의 생활습관이 만성콩팥질환의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그림 2).
우리나라의 경우, 나트륨 섭취 줄이기 캠페인 결과로 2011년 4.8그램에서 2018년 3.3그램으로 현저한 감소를 보이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그램보다 아직 많은 섭취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콩팥질환자는 조리할 때 소금,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들어간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가공과정에서 염분이 많이 함유되는 가공식품, 냉동식품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식의 경우, 대부분의 음식이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에 유사한 정도의 나트륨 을 함유하므로 외식이나 회식을 삼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소금 대신에 설탕이나 식초, 레몬즙, 후추, 겨자, 양파, 마늘을 사용 하는 것도 좋은 조리방법이 됩니다. 02. 단백질 식이 식이 중 단백질은 몸에서 ‘요독’ 생성을 하므로 단백질 식이 섭취가 많을수록 콩팥에는 부담이 되므로 심한 단백뇨를 보 이는 경우, 단백질 섭취 제한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 제한은 영양상태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 로 신기능저하 정도에 따라 의사나 영양사와의 상담이 필요 합니다. 03. 수분 섭취 일반적으로 수분 부족 상태에서 ‘갈증’이 생겨서 수분 섭취 를 하게 되므로 탈수가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콩팥환자는 염분 섭취가 많아지면 이에 따른 갈증이 유발 되고 수분 섭취가 증가하여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고, 땀이 나 설사 등으로 탈수가 생겼을 때 소변의 농축 능력이 감소 하여 쉽게 탈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더운 날에 야외 활동 이나 식욕 부진 등의 경우,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한 데, 한번에 많은 수분보다 자주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04. 과일, 채소류의 섭취 만성콩팥질환 원인 질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건강과 혈당조절을 위해 과일과 채소의 섭취 를 많이 하는 데, 콩팥 기능이 감소함에 따라 소변으로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칼륨의 배설이 감소하여 고칼륨혈증의 원인이 되어 부정맥 등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칼륨 함유가 많은 콩, 잡곡, 과일(특히 껍질째 먹는 토마토), 채소 등의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그림 3). 칼륨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의 경우, 끓는 물에서 데쳐 서 섭취하거나 물에 2시간 정도 담근 후 섭취하면 약 30% 정도의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칼륨 분포가 많은 껍질 이나 줄기를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05. 운동 만성콩팥질환자에게 가능한 심폐기능 범위에서, 걷기를 포함한 중간 강도 유산소 신체활동(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공놀이, 청소 등)을 일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하루 30~50분, 1주일에 5일 이상) 수행을 권고합니다 06. 신독성 약제 주의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는 약제가 만성콩팥질환자 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소염진통제, 항생제, 방사성 조영제, 이뇨제, 한약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따라서 약물 처방 시 만성콩팥질환의 정도에 따른 감량이나 최소한의 사용이 필요합니다. 07. 동반질환의 치료 대부분의 만성콩팥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빈혈, 고지혈 증, 심부전과 골대사 질환 등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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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만성 콩팥병, 미리 알고 예방합시다 - 도준영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21-03-09 |
A
강물에 흐르는 물을 바로 퍼서 마셔도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가 “물을 사서 마시는 날이 오다니” 하던 시절을 지나 어느덧 편의점이나 마트 한편에 빼곡하게 진열된 생수병을 보는 장면이 매우 익숙해졌다. 이제는 집집이 가정용 정수기를 설치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환경오염이 심화하면서 더는 물을 있는 그대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더러운 물질을 ‘여과’하여 정수된 물을 마시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몸에도 이처럼 체내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소중한 장기가 있다. 바로 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이다.
신장이 하는 일 흔히 신장을 ‘콩팥’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강낭콩 모양에 팥 색깔을 띠기 때문이다. 이러한 콩팥은 우리 몸의 등쪽 좌우측에 각각 하나씩 존재한다. 콩팥은 소변을 만들어 체내 단백질 등에서 만들어진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지 않게 해준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하고 피를 만드는 내분비 기능을 하며, 수분, 전해질, 산, 염기를 조절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 많은 기능을 하지만 콩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체내 오줌독을 걸러주는 것이다. 콩팥은 우리 신체에서 더러운 물질을 걸러주는 그물망 역할을 한다.
증상 콩팥병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자주 오줌을 누거나 오줌을 눠도 시원하지 않고,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을 들 수 있다. 때론 소변에 피나 거품, 찌꺼기 등이 섞여 나올 수 있고, 요통이나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 환자의 소변에서 알부민뇨가 증가하거나 신장의 기능 혹은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지게 되면 ‘만성 콩팥병’이라 진단한다. 그 결과로 고혈압, 빈혈,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며, 어른의 약 10% 정도가 앓고 있다.
원인과 병의 단계 만성 콩팥병의 대표적인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이다. 이외에 각종 콩팥병, 고령, 비만, 동맥경화증 등이 있다. 만성 콩팥병의 진단은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알부민뇨를 측정하거나 혈액 내 크레아티닌을 측정해 신기능을 계산함으로써 이뤄진다. 만성 콩팥병 진단 검사 대상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 비만 혹은 흡연자, 50세 이상인 사람 그리고 당뇨·고혈압·콩팥병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이다. 만성 콩팥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서 말기 신부전이 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게는 200배 이상 높아진다. 만성 콩팥병은 정도에 따라 보통 5단계로 나눈다. 신기능이 정상이면서 혈뇨나 단백뇨를 보이는 1단계에서부터 경도, 중등도, 고도의 신기능 감소를 하는 2, 3, 4단계가 있다. 신기능이 정상의 15% 이하로 감소하거나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가 5단계이다. 1, 2, 3단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예방 및 치료법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고혈압과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생활 습관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규칙적이고 절제된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이미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이라면 철저하고 엄격한 혈당 조절이나 혈압 관리 그리고 식이요법 등을 통해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주기적인 검진과 금연, 체중 조절을 위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며, 고지혈증 조절 및 단백 섭취의 제한이 요구되기도 한다. 만성 콩팥병을 위한 식이요법을 살펴보면 신기능 손상을 완화시키는 저(低)단백 식이가 필요하다. 환자의 영양 상태 등을 고려해 대개 하루 체중 1kg당 0.8g 이하의 단백 섭취를 해야 한다. 소변량이 감소된 경우 수분 섭취량을 요량에 500ml 추가된 정도로 제한한다. 신부전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하루 염분 섭취를 5g 이하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게다가 콩팥병 환자는 칼륨과 인산을 잘 배출하지 못한다. 따라서 부정맥이나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절 또한 요구된다. 칼륨이 많은 과일, 채소와 인 함유가 많은 유제품, 달걀, 콩, 콜라 등의 절제가 필수적이다. 만성 콩팥병이 진행해 5단계에 이르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腎)대체요법을 받아야 하는 말기 신부전상태로 진단된다. 투석의 종류는 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이 있으며, 환자의 내과적 상태를 의사와 상의하여 개인의 환경, 생활 습관 및 선호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이식은 말기 신부전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으로 정상인의 콩팥 중 하나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이식과 관련하여 사용하는 면역억제제가 발전하여 이식이 가능한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생체이식의 경우 가족 중에서 콩팥을 제공하고자 하는 사람이 콩팥을 제공하는 데 문제가 없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임을 확인 후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혈액형 불일치나 거부반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사전 항체가 높은 경우에도 이식 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 후 진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콩팥을 제공한 경우에는 시간이 경과하면서 기존 2개의 콩팥이 하던 역할의 70% 이상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특별한 증상 없이 생활할 수 있다. 가족 중에서 이식이 가능하지 않다면 투석환자의 경우 뇌사환자에게서 받기 위한 등록을 시행 후 대기할 수 있다. 환자는 수술 후 지속해서 면역 억제제 투여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 초기에 높은 용량의 면역억제제 사용에 따른 여러 종류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 엄격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 시행되고 있다. 안정적으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서 지내는 환자의 경우에도 장기적인 면역억제제 사용에 따른 종양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신(腎) 대체요법 중 혈액투석, 복막투석, 이식 중 한 가지만으로 말기 신부전 치료를 마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각각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최선의 조합으로 치료 순서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당뇨 등의 이유로 만성 콩팥병의 증가가 예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만성 콩팥병의 발생 위험이 큰 경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고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질 때, 말기 신부전으로의 진행을 막아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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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몸살로 착각하기 쉬운 급성신우신염-조규향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20-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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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시간: 오전-월, 화 / 오후 – 수, 목 진료예약: 1522-3114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되는 경로를 해부학적으로 요로라고 부른다. 요로감염은 가장 흔한 감염질환의 하나이며 무증상세균뇨, 방광염, 급성신우신염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크게 하부요로감염과 상부요로감염으로 나뉘는데 이 중 급성신우신염은 콩팥이 세균에 의해 급성 감염이 된 상태를 말하며 상부요로감염에 속한다. 발병기전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요로감염은 세균이 소변을 보는 요도로부터 상부로 올라가며 감염증이 진행된다. 급성신우신염은 위쪽에 있는 콩팥까지 감염이 진행한 경우이며 방광 내에 세균이 들어왔다고 해서 반드시 요로감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 세균과 환경요인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방광 내에 세균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배뇨작용과 방어인자들에 의해 제거가 되는데 어떤 요인이든 방광 내에 세균의 침투를 증가시키거나 방광 내에 소변이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요로감염의 위험도를 증가시켜서 발병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드물지만, 혈액 내에 세균이 있는 균혈증이 있을 때 혈류로부터 세균이 요로계로 유입되어 급성신우신염이 생기기도 한다.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원인균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람음성장내간균이 대부분이며,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급성신우신염을 일으키는 균주도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가장 많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에 세균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서 발병되는 사례가 남성보다 높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도 50세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요로폐쇄가 생기는 빈도가 높아져 발생률이 증가하며, 소변의 흐름이 막히거나 정체되는 환자들한테서 급성신우신염은 더 잘 생길 수 있다. 질환으로 인해 오랫동안 도뇨관을 삽입하고 있다거나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요로계의 기형이 있는 경우, 임신한 여성의 경우 더 잘 생길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당뇨병 환자나 면역이상질환자는 요로감염의 발생 빈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더 중증의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급성신우신염의 증상은 신장이 옆구리, 등쪽으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옆구리 통증, 등의 통증, 감염으로 인한 고열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많은 환자에서 방광염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방광염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경미한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미열만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요로감염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소변검사에서 농뇨 소견, 소변배양검사에서 세균뇨 소견을 관찰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장의 구조적 이상이나 합병증의 동반 유무 등을 검사하기 위해 신초음파검사나 신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영상학적 검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급성신우신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경미한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경구항생제로 1~2주간 투약에 의해 치료가 가능하다. 심한 경우에는 정맥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하므로 1~2주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경험적으로 일반적으로 흔한 세균에 치료 효과가 좋은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하고 이후에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소변에 있는 원인균을 배양해서 어떤 항생제가 효과가 좋은지 검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변경하여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 급성신우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 내에 고름집이 생기는 신장내농양이나 신주위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에는 혈액 안에 세균이 유입되는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심한 신우신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을 경우 신기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신우신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 경미할 때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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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복막투석 환자를 위한 선물, 자동복막투석-도준영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20-0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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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속히 늘어나는 당뇨병과 고령 환자의 증가는 만성 콩팥병 발생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신장기능이 점점 줄어들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본인의 콩팥기능만으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신 대체요법으로서의 복막투석이럴 때 신 대체요법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신장기능을 대신해주는 신 대체요법에는 투석과 이식이 있다. 투석은 다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 방법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고, 어느 것이 절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 다음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 복막투석의 기본적인 개념복막은 소장이나 대장 등이 들어있는 뱃속(복강)을 둘러싼 막이다. 면적이 아주 넓고 복막에 분포하는 미세혈관 또한 많기 때문에 혈관 안의 혈액에서 혈관 바깥의 복막투석액 쪽으로 요독 물질이나 과량의 수분을 빼낼 수 있다. 성인의 복강 안에는 2리터(한 되) 정도의 투석액을 넣어도 별 부담이 없을 만큼 공간이 있다. 복막투석 환자는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복강 내에서는 오줌독을 제거하는 작용이 일어난다. ◈ 수면시간에 복막투석이 시행되는 자동복막투석투석액을 넣고 빼기 위해서는 입원하여 배에 가느다란 관을 넣는 시술 후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퇴원하여 집에서 하루 수차례 복막액을 교환하는 기본적인 복막투석(손투석) 방법을 시행하게 되며, 한 번 교환에 20~30분이 소요되지만 익숙해지면 큰 부담 없이 시행 할 수 있다. 하루 여러 차례 투석액 교환이 번거롭고 시간제약으로 힘든 경우에는 기계를 이용하는 자동복막투석이 유용하다. 자동복막투석은 자동복막투석기(그림)를 취침 전 몸에 연결하고 자는 동안 집중적으로 기계가 투석액을 자동으로 교환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기계에서 분리하고, 낮에는 교환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손투석에 비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투석의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고가의 교환 기계는 무상 임대가 되며 특히 2017년부터 자동복막투석에 사용되는 소모품이 보험처리 되면서 과거에 비해 경제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들어 사용이 증가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복막투석 중에 자동복막투석 환자의 비율은 2001년 3.7%에서 2018년에는 전체 복막투석 환자의 39%가 자동복막투석을 시행하고 있다. 자동복막투석을 사용하면 회사나 학교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고 투석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취침 동안 시행되는 환자의 투석 상태를 인터넷을 통하여 신장내과에서 직접 확인하고 처방조절을 통해 복막투석의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발전되어 향후 더 많은 복막투석환자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복막투석은 기계와 연결하여 취침을 취하는 방법으로 예민한 환자는 약간의 기계 소음을 호소하는 경우가 간혹 있으나 복막투석 도관과 연결되는 줄이 충분하여 자는 동안 소·대변 해결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시행할 수 있겠다. 자동복막투석과 손으로 직접 교환하는 복막투석은 언제라도 변경이 가능하여 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투석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변량이 감소하여 투석이 부족할 수 있음으로 ‘투석 적절도’라는 검사를 연간 1~2회 시행하여 처방을 조절 할 필요가 있다. 복막투석은 복막투석 전담 간호사와 주치의의 체계적인 교육을 거치면 본인이 집에서 기계를 이용하거나 직접 손으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함에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병원에는 1~2달에 한 번 방문하면 된다. ◈ 복막투석의 장점과 주의점우리 몸의 콩팥과 유사하게 복강 내에서는 투석액을 통해 지속적이고 서서히 요독 제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음식이나 수분 섭취의 제한이 적은 장점이 있으며, 같은 이유로 남아있는 신장기능을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최적의 복막투석을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막염 예방에 힘써야 한다. 교육받은 대로 청결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혹시 문제가 발생하면 복막투석실 의료진과 긴밀하게 의논해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복막염을 포함한 감염예방을 위해 장내시경을 하거나 치아를 뽑을 때는 미리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언제라도 투석액이 흐려지면 우선적으로 복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에 즉시 연락해 확인하는 등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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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 싱겁게 먹고 짭잘하게 살자 - 박종원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19-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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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건기구(WHO)에서 하루 염분 섭취권장량은 작은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정도되는 소금 5g 혹은 나트륨 2g으로, 우리나라는 WHO 기준의 2.5배를 섭취(나트륨으로 약 5g, 소금으로 약 12.5g)하고 있다. 이는 소금뿐만 아니라 소금이 많은 든 간장과 된장 그리고 고추장을 넣은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이다. 비 오는 날이면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인 짬뽕 한 그릇에는 1일 섭취권장량의 2배에 해당하는 4g의 나트륨이 들어 있고, 라면을 하나 삶아 먹으면 나트륨을 거의 2g을 섭취하게 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 그리고 맛을 위해 첨가하는 가공식품의 식품첨가물에는 상당량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어 외식이나 야식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은 염분을 섭취하게 된다. 야식 메뉴의 ‘넘버 원’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1761mg에서 2764mg으로 제조사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 이상이다. '건강 소금'도 소금은 소금 미네랄성분이 우수한 한국의 천일염, 천일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가열하여 눈꽃 모양의 결정체인 꽃소금, 바닷물을 기계적으로 불순물을 제한 정제염, 수심 200미터 아래의 맑은 바닷물을 정제한 해양심층수염, MSG 등의 조미료를 첨가한 맛소금, 히말라야 암염이나 안데스산맥의 로즈 솔트, 대나무통에 아홉 번 구운 죽염(보라빛의 자죽염도 있다) 등의 건강소금 등 시중에 유통되는 많은 종류의 소금이 있다. 각각 여러 필요에 맞게 이용할 수 있겠지만, 소금이기는 매한가지이므로 과잉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저나트륨 소금으로 알려진 기능성 소금은 염화나트륨 대신 염화칼륨을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나트륨 함량을 40% 정도 줄였지만 칼륨 함량으로 인해, 칼륨 배설의 제한이 있는 신장질환자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소금 섭취량 30% 줄이기 생존에 필수적이고, 조개류의 해금이나 많은 음식의 염장법 등 오랜 역사를 통해 얻은 많은 삶의 지혜가 담긴 소금은 그 짠맛으로 인해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되지만, 과도한 섭취는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고, 그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한, 뇌혈관 질환, 위암, 골다공증뿐만 아니라 치매, 청소년 비만과 성장장애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처럼 짠 음식을 선호하는 일본 아키타현와 핀란드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소금 섭취를 40% 줄이는 ‘소금과의 전쟁’을 하여 각각 뇌졸중 사망률 38%와 심장병 사망률 80%를 줄인 바 있다. 소금을 3g 줄여서 질병에 의한 사망 예방효과는 흡연을 50%, 체질량을 5% 줄인 효과보다 우수하고,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효과와 유사할 정도로 건강에 매우 이롭다. 이에 WHO에서 2025년까지 소금 섭취량을 30% 줄이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5g으로 권장량의 1.5배인 셈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건강한 식습관 6계명에는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 섭취, 견과류 섭취, 소금 첨가 하지 말 것, 일주일에 한 번은 점심 도시락을 쌀 것, 채소와 과일의 섭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오늘부터 하루 한 스푼의 소금을 덜어내고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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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 만성콩팥병, 내 몸속의 정수기가 망가졌어요! - 조규향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18-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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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내 몸속의 정수기가 망가졌어요! 조규향 교수(신장내과)
콩팥은 양측 등쪽에 한 개씩 총 2개가 있다. 오른쪽은 간의 아래쪽,
왼쪽은 횡격막 아래의 비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길이는 11~12cm, 폭은 5~6cm, 두께는 2.5~3cm 정도인 강낭콩 모양의 기관이다. 콩팥은 소변형성을 통한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 외에도, 몸을 항상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항상성 유지 기능, 몸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 및 효소를 생산,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
등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성콩팥병 일으키는 당뇨와 고혈압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기능이 감소하여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의 두 가지 중요한 원인은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 이 두 질환에 의한 것이다. 이 외에도 사구체콩팥염, 다낭성신질환, 요로의 선천성 기형,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 진통제 등의 약물남용, 그 외에 결석이나 전립선 비대로 인한 요로 폐색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3) 생활 습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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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 강석휘 교수(신장내과) | 신장내과 | 2018-0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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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만성콩팥병 강석휘 교수(신장내과) 강석휘 교수(신장내과)는 영남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급성신부전, 만성콩팥병, 부종 및 단백뇨 등 신장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만성콩밭병을 주 전문분야로 하고 있으며,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영양 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경우 과다한 영양섭취가 폐부종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이 제한이 중요하지만, 식욕저하로 영양실조 또한 많이 발생한다. 이런 영양 불균형은 투석환자들에게 특히 문제가 된다. 따라서 강석휘 교수는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과다한 영양섭취에 따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적절한 영양 상태를 찾아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증상 없는 만성콩팥병, 정기 검진으로 대비하자! 만성콩팥병은 과거 만성신부전으로 불리던 질환으로 비가역적으로 신장이 손상된 경우를 말한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자체 질환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전신질환에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당뇨병이 50.2%, 고혈압이 20.3%, 사구체신염이 8.4%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기능에 따라 1기에서 5기까지 나누고 있으며, 5기로 진행되면 투석이나 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호흡곤란, 가려움증, 부종, 어지러움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 검사를 통하여 만성콩팥병이 발견된다면 병력, 혈액검사, 영상의학적 검사 또는 신장조직검사를 통하여 원인 질환을 확인한다. 원인 질환, 단백뇨의 정도, 신장 기능의 저하 속도 등에 따라 치료방침이 달라진다. 만성콩팥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식이조절, 신대체요법으로 구별된다. 당뇨나 고혈압에 의한 만성콩팥병의 경우는 식이요법, 혈압조절, 혈당조절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사구체신염의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면역억제제 치료를 진행한다. 원인과는 무관하게 5기 이상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신대체요법을 고려하여야 한다. 만성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꾸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검진 상 이상소견이 보인다면 신장내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시기 늦추다가 큰코 다친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면 투석을 시행하여야 하지만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비용에 대한 부담감, 투석이라는 치료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투석 시기를 늦추기도 한다. 최근 요독수치가 높아 투석치료를 권유하였으나, 증상이 없어 투석시행을 늦추길 원한 환자가 있었다. 며칠 후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정지로 내원하였고 심폐소생술 및 투석치료를 진행하였음에도 결국 사망하였다.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투석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의 권유에도 투석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선행증상이 없이 갑작스런 심 기능 정지나 경련, 의식저하와 같이 심각한 증상으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투석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성콩팥병이 5기에 이르면 신장을 통해 배출되어야 하는 여러 요독 물질이 몸에 쌓이면서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요독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시행한다. 과거에는 이런 환자들의 초기 사망률이 높았으나, 현재는 투석 및 이식기술의 발달로 많은 부분이 해결되고 있음에도 장기 생존율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투석환자들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요독 물질의 제거나 수분조절을 위한 투석기술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만성거부반응 및 면역억제제 장기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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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신장 질환자의 여름철 주의점 - 도준영 교수 | 신장내과 | 2017-0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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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자의 여름철 주의점 -칼륨함량이 낮은 식품위주로 식단 구성해야- 도 준 영 교수 신장내과 신장 질환자에게 여름철 지나친 과일이나 야채섭취는 생명을 빼앗는 독이 될 수 있다. 일반인이라면 칼륨 함유량이 많은 생과일이나 야채가 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신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겐 고칼륨혈증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혈중 칼륨농도 비정상적 상승은 독 고칼륨혈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심장부정맥이 생기거나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기능이 정상의 1/4 이하로 감소된 심한 신부전 환자에게 고칼륨혈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칼륨은 대부분의 식품에 존재하기 때문에 만성 신 질환자의 칼륨섭취를 완벽하게 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신장 질환자는 칼륨함량이 낮은 식품위주로 여름철 식단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륨섭취를 줄이는 방법 땀범벅이 되고 갈증이 심해지는 여름에 과일이나 야채를 아예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신장 질환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칼륨섭취를 줄일 수 있다. ◉ 칼륨함량이 높은 과일섭취를 하지 않는다 .과일도 종류에 따라 칼륨함량이 각각 다르다. 바나나·토마토·키위·참외보다는 단감·포도·사과에 칼륨이 적다. ◉ 생과일보다는 통조림 과일이 칼륨함량이 적다. 물론 통조림 과일의 경우 시럽은 먹지 않아야 한다. ◉ 칼륨함량이 높은 야채섭취를 삼간다. 야채도 종류에 따라 칼륨함량이 각각 다르다. 또 잎보다는 줄기에 칼륨이 많다. 양송이버섯·호박·시금치·쑥·부추·상추 등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고, 가지·당근·배추·콩나물·오이·깻잎 등에는 적게 들어 있다. ◉ 야채섭취는 데친 후에 하되, 국은 가급적 먹지 않는다. 야채는 가급적 잘게 썰어서 재료의 10배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가 새 물에 몇 번 헹군 다음 사용한다. 그 후 야채재료의 5배 정도 되는 물에 삶거나 데치고 나서 삶은 물은 버리고 야채만을 먹도록 한다. 야채를 물에 담가 놓거나 데치면 칼륨이 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야채에 함유된 칼륨의 30~50%를 줄일 수 있다. 하루에 2끼 정도는 이처럼 야채를 데친 후 먹는 것이 좋다. ◉ 과일·야채주스, 녹즙 등은 피한다. 그 외 음료 중 커피(100g당 65mg)보다 현미녹차(100g당 960mg)와 코코아(100g당730mg)에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콜라와 사이다에는 칼륨이 없다. ◉ 껍질이 있는 과일이나 야채는 껍질을 제거하고 사용한다. 껍질째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에 회나 날 생선섭취는 금물이다. 만성 신부전과 같이 면역력이 감소된 경우 비브리오 폐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투석 환자에게 발병하면 사망률이 50%를 넘을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질환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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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급성신우신염 제대로 알아보기 - 조규향 교수 | 신장내과 | 2017-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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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신우신염 제대로 알아보기 조규향 교수 1) 급성신우신염이란? 신장에서 소변이 만들어져서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설되게 되는데, 이 경로를 요로라고 부르고 요로가 급성으로 감염이 되는 것을 급성요로감염이라고 부릅니다. 급성신우신염은 급성요로감염 중에서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콩팥이 세균에 의해 급성 감염이 된 상태입니다. 2) 급성신우신염의 원인과 위험요인 대부분의 요로감염은 세균이 소변을 보는 요도로부터 상부로 올라가며 감염증이 진행합니다.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위쪽에 있는 콩팥까지 감염이 진행한 경우이며, 방광 내에 세균이 들어왔다고 해서 반드시 요로감염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환자의 상태, 세균과 환경요인들의 상호작용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정상적으로는 방광 내에 세균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배뇨작용과 방어인자들에 의해 제거가 되게 되는데 어떤 요인이든 방광 내에 세균의 침투를 증가시키거나 방광 내에 소변이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요로감염의 위험도를 증가시켜서 발병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드물지만, 혈액 내에 세균이 있는 균혈증이 있을 때 혈류로부터 세균이 요로계로 유입되어 급성신우신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요도가 짧기 때문에 세균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어서 발병되는 사례가 남성보다 높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도 50세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요로폐쇄가 생기는 빈도가 높아져 발생률이 증가하며, 소변의 흐름이 막히거나 정체되는 환자들한테서 급성신우신염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질환으로 인해 오랫동안 도뇨관을 삽입하고 있다거나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 요로계의 기형이 있는 경우, 임신한 여성의 경우 더 잘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당뇨병 환자나 면역이상질환자는 요로감염의 발생 빈도도 높을 뿐만 아니라 더 중증의 요로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급성신우신염의 증상 신장이 옆구리, 등 쪽으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옆구리 통증, 등의 통증, 감염으로 인한 고열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환자에서 방광염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동반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빈뇨, 절박뇨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간혹 방광염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경미한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미열만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급성신우신염의 치료 일반적으로 경미한 급성신우신염의 경우 경구항생제로 1~2주간 투약에 의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정맥으로 항생제를 투여하여야 하므로 1~2주간의 입원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우선 경험적으로 일반적으로 흔한 세균에 치료 효과가 좋은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하여 이후에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소변에 있는 원인균을 배양해서 어떤 항생제가 효과가 좋은 지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항생제를 변경하여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신우신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장 내에 고름집이 생기는 신장내농양이나 신주위농양으로 진행할 수 있고 심할 경우 혈액 안에 세균이 유입되는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어 드물지만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신우신염이 제때 치료되지 않을 경우 신기능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병원에서 가능한 빨리 진료를 받으셔서 경미할 때 치료를 빨리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 세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면과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