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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료과/센터 | 작성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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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삼킴 곤란 환자, 재활 치료로 극복하자 | 재활의학과 | 2024-05-07 |
A
음식물이 식도를 통과해 위의 입구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연하’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능 문제가 생기는 것을 ‘삼킴장애(연하장애)’라고 한다. 삼킴장애 환자의 운동법과 식이법을 소개한다. 나 자신도 모르게 진행되는 삼킴의 과정 음식물이 입속으로 들어와 식도를 통해 넘어가는 과정을 의식해 본 적이 있을까. 의식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삼킴의 과정을 다음의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우선, 눈 앞의 음식물을 인지하고 식욕을 느끼는 인지 단계다. 그 다음 음식물을 입에 넣는다. 입 속으로 들어온 음식물을 꼭꼭 씹은 후, 음식물을 목(인두)로 내려보낸다. ‘꿀~꺽’ 소위 삼키는 행위를 통해 음식을 식도로 이동시킨다. 무사히 식도로 내려간 음식물이 연동 운동을 통해 위로 운반된다. 아마도 삼킴장애가 없다면 스스로도 모르게 우리는 삼킴의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삼킴장애 삼킴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신경학적 마비로 인한 장애, 노령화, 퇴행성 장애 등이 있다. 음식을 씹고 삼키고 나서 기침, 쉰소리, 걸린 느낌이 난다면 의심해 볼 것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삼킴장애의 주요 증상은 기도로 음식이 넘어갔을 때 폐를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나타나는 기침(사레), 성대에 음식이 고여 맑은 목소리가 아닌 물에 젖은 목소리 도는 쉰소리가 난다거나 목구멍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증상들이 계속 반복되면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기도가 막힐 경우 질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위험하고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 위와 같은 증상들이 어떠한 문제로 반복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입과 목, 인두, 후두의 이상을 확인한 다음 신경학적 검진을 한다. 물 삼키기 검사, 청색 염료 검사, 기침 유발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있지만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비디오 투시 삼킴 검사(Video Fluroscopic Swallowing Study: VFSS)’와 같은 기계적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삼킴장애 환자의 식사 시 주의사항 삼킴장애를 치료하는 접근법으로는 촉진 및 운동기법, 식이조절 및 보상 전략을 이용한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삼킴장애 환자 중 식사를 하고 계시나 진단방법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방법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보상적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드리고자 한다. 1. 안전한 식사를 위한 식사 전 준비체조 [이미지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 식사 시 주의사항 식사 시 주의법을 담은 영상이다. 흡인의 위험성을 줄이고, 인두의 식괴(삼킬 수 있도록 잘 씹은 음식) 잔여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음식을 삼킬 때 일반적인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구강과 인두를 통과하게 하는 보상전략이다. 삼킴장애 극복에 도움을 주는 연하 보조식 삼킴장애에는 특수 식이를 해야 한다. 연하 보조식이라고 하는데, 삼킴장애가 있는 환자가 입으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개발한 특수 음식이다. 영남대학교병원 영양팀에서는 삼킴장애 환자에게 연하 보조식을 제공한다. 연하 보조식은 삼킴장애 환자의 흡인 위험성을 줄이고 인두의 식괴(삼킬 수 있도록 잘 씹은 음식) 잔여물을 줄일 수 있다. 1단계: 반유동식 죽, 크림 형태의 되직한스프, 매쉬드포테이토, 반숙한 달걀 노른자, 연두부, 부드럽게 조리한 일식 달걀찜, 커스터드크림, 플레인 요거트 등이 있다. 2단계: 약간의 질감이 느껴지는 반유동식 곡물을 거칠게 갈아 만든 죽, 다진 야채를 넣은 크림형태의 스프, 오트밀, 촉촉하게 으깬 호박, 감자, 고구마, 다져진 채소, 다져진 고기, 으깬 바나나 등이 있다. 3단계: 쉽게 씹을 수 있는 촉촉한 반고형 음식 진밥, 계란찜, 계란프라이, 부드럽게 삶은 야채류, 부드럽게 삶은 고기, 다진 고기전, 생선구이, 스프에 적신 비스킷, 우유에 탄 시리얼, 시럽을 곁들인 부드러운 와플, 촉촉한 빵류, 바나나, 과일,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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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전지적 명의시점]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응원하는 재활치료 | 재활의학과 | 2024-02-08 |
A
재활의학이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건강을 최선의 상태로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한 의학 분야로, 뇌질환 및 뇌손상 재활, 척수손상 및 척수질환의 재활,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의 재활, 뇌성마비나 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소아재활, 목이나 허리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지체절단 환자의 재활, 암 환자의 재활, 심장 및 호흡 재활, 삼킴 재활, 노인 질환의 재활, 중추 및 말초신경계의 전기진단, 각종 장애평가 등이 포함됩니다.
지금은 재활의학의 개념이 대중에게 그리 낯설지 않지만, 사실 재활의학은 의학 분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재활의학의 역사는 우리나라와도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는 재활의학이 제 1,2차 세계대전과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태동하고 발전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최초의 재활치료기관이 설립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1953년 UN 한국 부흥단과 한미재단(American Korean Foundation)이 동래정양원을 국립재활원으로 개편하고 외국에서 재활치료 팀을 초청하면서 재활의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재활의학의 가장 큰 특성은 포괄적인 전인 치료를 지향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환자의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인 면 등 한 사람의 모든 면에서 최대한 좋은 기능을 달성하고 유지하게 하도록 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질병이 완치된 이후뿐만 아니라, 완치가 어렵거나 불가능한 질환을 가지고 있을 때도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주어진 상태에서 가능한 한 최선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는 것이 다른 의학 분야와 재활의학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재활의학에서는 다원적 팀 접근법(Multidisciplinary Team Approach)를 통하여, 재활의학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재활전문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의지보조기 기사와 같은 다양한 직종의 의료전문가들이 모여서 현재 환자분이 불편한 것은 무엇인지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의 목록을 작성하고, 정확한 평가를 통해 현실적이고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며 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재활치료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재평가를 시행하여 지난번에 세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면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런 목표의 설정이 환자가 배제된 상태에서 전문가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가장 중심이 되어, 환자와 그 가족들이나 보호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재활의학은 초창기에는 주로 전쟁에서 상해를 입은 군인들을 상대로 치료가 발전해 왔으나 전후에는 군인 이외에도 소아마비, 선천성질환,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재활이 필요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학의 발전으로 비전염성 질환 및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재활의학을 필요로 하는 질환의 범위도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 방법 역시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기술의 발달로 로봇을 이용한 재활치료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는 것과 같은 뇌혈관의 장애로 신경계에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이나 뜻하지 않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뇌 또는 척수의 손상으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손상된 부위에 따라 사지의 마비를 포함하여 언어장애, 감각장애, 인지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증상이 발생해 일상생활을 스스로 영위하는 데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중추신경계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회복을 극대화하고 장애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신경의 가소성(neural plasticity)를 통해 최대한 회복할 수 있도록 ‘회복의 골든타임’ 안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점점 질병 부담이 늘어나는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질환,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장 질환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하여 기능의 악화를 방지하고,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키며,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남아있는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감소시키는 재활치료 방법들이 점점 더 많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질환으로 인해 직접적인 사망과 같은 결과가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질환이나 관절 질환 등을 비롯한 각종 근골격계 질환, 만성폐질환, 소아마비나 발달 장애,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삼킴 곤란과 같은 경우에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최대한 기능을 회복시키고 유지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건강 상태로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재활치료에 관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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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YUMC HEALTH] 심장도 재활이 되나요 - 곽소영 교수(재활의학과) | 재활의학과 | 2020-12-01 |
A
심장도 재활이 되나요 재활의학과 곽소영 교수 심장은 계속 뛰어야 한다.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정상범위 내에서 우리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며 우리 신체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렇게 중요한 심장이 아프지 않도록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심장재활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심장재활에 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이다. 심장도 재활이 될까? 당연히 가능하다! 심장재활치료란 심장재활치료는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위해 특화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예전에는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운동을 삼가도록 했지만, 이제는 심장질환이 있더라도 일찍부터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심장병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더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고 있다. 다만,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운동에 관한 안정성을 확인하고, 적절한 운동 처방을 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심장 상태를 감시하며 운동을 해야 한다. 우리 병원은 지난 3월 권역응급의료센터 2층에 심장재활센터를 개소하고, 심장 상태를 감시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장재활운동을 통해 더 건강하고 자신 있는 일상을 누리기를 바란다. 심장재활치료의 대상 심장재활치료의 대상은 심장수술이나 관상동맥중재술 등의 시술을 받은 환자, 심박기나 삽입형 제세동기, 심장재동기화 치료기 등을 삽입한 환자,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성 협심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심부전증 환자, 말초동맥질환으로 수술 및 중재시술,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 심부정맥 또는 심장정지 경험자, 선천성 심장질환자, 그리고 우심실부전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폐 수술(폐전적출술, 폐엽절제술)을 시행한 환자다. 심장재활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심장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심장재활에 필요한 평가, 치료, 교육 등의 일련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심장재활운동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토대로 이루어지는데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운동 강도의 설정을 위해서는 심폐운동부하검사를 통한 심장재활평가가 선행된다. 운동을 안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운동 중 혈압, 심박수, 심전도,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힘든 정도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확인과 감시가 이루어지며, 그 결과에 따라 매회 운동 강도를 조절하면서 점차 운동 강도를 증가시킨다. 환자의 나이, 질환의 위험도, 심폐운동기능 등에 따라서 향후 운동 프로그램이 결정되며, 병원에서 시행하는 심장재활운동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집에서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또한, 퇴원 이후 일상생활에서 어떤 건강 관리법이 필요한지, 식단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종합적인 심장재활교육도 마련하고 있다. 심장재활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심장재활치료는 일상생활 속 어떤 활동과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환자에게 유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호전시키고, 운동 능력의 향상을 유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장재활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생활 습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병의 재발로 인한 재입원과 재시술(또는 재수술) 필요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발병 후 10년간의 사망률을 무려 40%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재활운동, 혹시 위험하진 않을까?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다보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변화한다든지(저혈압 또는 과도한 혈압상승),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빠르거나 느린 맥박이 발생한다든지, 심한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생긴다든지 하는 심혈관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매우 드물긴 하지만 심장 발작, 뇌졸중, 급사 등의 위험한 상황도 발생될 수 있다. 그래서 더욱이 심장재활운동을 시행할 때는 혈압, 맥박, 심전도, 환자의 주관적인 힘든 정도에 대해 지속적이고 면밀한 관찰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위험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며,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운동의 효과는 최대화하기 위해 심폐부하검사를 시행한 후 안전한 범위에서 운동 처방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드물지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여 응급의약품 및 응급소생술 장비가 준비되어 있다. 본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심장질환센터가 함께 위치하여 만일의 사태에도 신속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심한 심장질환이 있었던 환자들은 병원에서 퇴원한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심장재활치료를 통해 운동기능을 향상시켜 심장질환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것이 더더욱 필요하다. 고령이면 심장재활을 받기 어려울까 고령화로 인해서 최근에는 65세 이상 환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평소 신체 활동량이 적고, 다른 동반질환으로 인해 심장재활 운동프로그램의 참여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 뿐만 아니라 75세 이상의 환자도 심장재활을 통해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국, 캐나다 등 외국의 심장재활 진료지침과 우리나라의 심장재활임상진료지침에서도 65세 이상의 환자들에게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할 것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심장질환을 가진 환자는 급성기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도 자신의 삶 속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내고, 적당한 수준의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서 우리 병원 심장재활센터 모든 구성원도 함께 뛸 것이다. 심장도 재활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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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칼럼]뇌졸중 이후의 삶, 재활치료가 좌우한다-장성호 교수(재활의학과) | 재활의학과 | 2020-0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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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의 재활치료, 왜 치료 결과가 좋은 병원에서 잘 받아야 하는가?뇌졸중 재활치료는 가장 표준화가 덜 된 질환 중의 하나로 다음과 같은 이유로 표준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 뇌졸중환자 중 어떤 환자들이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아래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사람은 반드시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경미한 증상이거나 흔치 않은 증상일 경우 환자나 가족들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뇌졸중 후에는 반드시 뇌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 뇌졸중 재활치료로 손상된 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뇌졸중 발병 후 회복은 크게 손상된 신경 회복과 기능 회복으로 나뉜다. ◆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뇌졸중 재활치료뇌가소성에 관여할 수 있는 자극들은 약물, 전기자극, 자기자극, 운동, 환자의 마음가짐 등 모든 자극이 뇌가소성에 관여할 수 있으며 뇌가소성을 최대한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이러한 자극들을 환자별로 잘 조성하는 것이 뇌졸중 재활치료의 기본 개념이다. 또한 재활치료는 뇌졸중은 발생하는 증상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치료하는 팀 치료(team-approach)를 하게 된다. 우리 병원 재활치료팀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심리치료사, 보장구 기사, 재활간호사 등이 팀 구성원으로 참여한다. 구체적 치료 내용으로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 전기자극치료, 자기자극치료, 경직 감소시술 등이 해당된다. 최근 의학에서 약물의 급격한 발전으로 약물치료가 재활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첨단기술의 발달로 기능적 전기자극치료(FES), 반복적 두개 자기자극치료(rTMS), 로봇치료, 가상 및 증강현실, 컴퓨터와 앱을 이용한 재활치료, 생체되먹임(biofeedback)을 이용한 재활치료, 줄기세포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 뇌졸중 재활치료 시기,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효과가 좋다손상된 신경기능의 회복이 발병 후 첫 1개월에 가장 왕성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도 침상 안정으로 인한 기력저하, 근위축과 관절 구축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치료는 필요하다. 뇌졸중 환자에서 70% 정도의 신경기능 회복이 첫 4주 사이에 주로 일어나고 발병 후 12주 이내에 90% 이상이 회복되므로 재활치료의 최적기는 발병 후부터 4주가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 8주가 중요하다. ※ 단계별 재활치료→ 급성기의 초기 재활 치료: 중환자실 또는 안정을 요구하는 시기가능한 한 빨리 재활치료를 시작할수록 뇌가소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이 시기의 재활치료에 따라 같은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발병 후 첫 한 달)이 시기는 대개 발병 후 첫 한 달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뇌가소성이 가장 왕성하고 뇌졸중으로 인한 신경 손상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전체적인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확산텐서영상 등을 통하여 신경 상태 파악 후 재활치료 전략을 확실히 수립하고 기본 틀을 잡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서 인력과 검사장비가 잘 갖추어진 대학병원에서의 초기 재활치료가 해당된다. → 전문 재활병원에서의 적극적인 재활치료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재활치료전략 수립 후 기본 틀을 다진 후 전문재활병원으로 옮겨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 이 시기에는 하루에 최소 3시간 이상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대개 독립적 보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를 권유한다. 뇌졸중은 대개 발병 후 1년까지 회복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발병 후 3개월까지 적극적인 재활치료 기간이 지난 후에는 퇴원하여 외래를 통하여 발병 후 1년 정도까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외래를 위한 투약과 가정에서의 자가운동치료◆ 초기 뇌졸중 재활치료는 대학병원에서, 재활치료전략 수립 후 치료는 재활전문병원에서뇌졸중 발병 후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의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도 신경 결손 증상이 남아있을 때는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 재활치료는 가장 표준화가 덜 된 질환 중의 하나로서 치료 결과가 우수한 재활치료팀을 잘 찾아야 한다. 신경 분석과 뇌가소성에 근거한 재활치료팀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적극적인 재활치료의 최적기는 급성기 치료가 끝난 직후부터 발병 기준으로 3개월까지이다. 그러므로 뇌졸중 발병 후 신경과나 신경외과의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재활의학과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 증상에 대한 정밀한 신경 평가 후 과학적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한 후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재활전문병원이 생겨 대학병원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바로 재활전문병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보다는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로 전과하여 신경 상태에 대한 정확한 신경검사 후 재활치료전략을 수립하여 어느 정도 틀을 잡은 후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기고 독립적 보행이 가능해지면 외래를 통한 재활치료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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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아픈 허리, 통증을 어떻게 조절 하나요? - 이동규 교수(재활의학과) | 재활의학과 | 2018-12-31 |
A
허리 통증 유발의 본질적 원인, 퇴행성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허리 통증을 겪는다. 허리 통증은 흔한 질환인 만큼 많은 치료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 방법 중에 나에게 맞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환자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나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 허리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의 본질적인 원인은 퇴행성 변화이다. 이를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노화의 과정으로 디스크의 기능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변화들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퇴행성을 이해하는 방법, 노화 인지에서부터 시작 허리 통증의 본질적인 원인을 퇴행성 즉 노화라고 인지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치료의 방법들이 환자들에게 확연히 다르게 다가오게 된다. 진료실에서 본질적인 원인을 노화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환자들이 두 가지의 비슷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첫째는 기분이 언짢아하거나 화를 내는 분들이 많다.
두 번째는 치료해도 좋아지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마, 노화는 피할 수 없으므로 치료방법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된다는 것과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척추의 변형이 온다 하더라도 통증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반대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별로 진행되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도 있다. 즉 현재의 염증반응 혹은 통증을 느끼는 예민도가 통증 강도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허리 척추의 변형에 집중하지 않고 현재 통증의 감소에 집중하기 환자들은 전방전위나 디스크 퇴행의 영상소견을 보게 되면 이러한 이상 소견에 집중하게 된다. 즉, 허리에 문제가 있으니 빨리 고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퇴행성변화에 의한 척추 변형 자체는 일반적으로 호전되지 않는다. 디스크 퇴행은 노화를 향한 일방통행이지 반대 방향은 없다. 물론 심한 변형에 의한 마비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통증으로 어떠한 치료법으로도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고 척추 변형을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100%의 통증 호전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스스로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통증 없는 삶의 시작이라 할 수 있겠다.
사소한 습관이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의 감소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디스크는 회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혀서 작업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노화의 과정을 앞당기게 된다. 디스크의 회복 능력 이상의 노동을 지속적으로 하거나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패턴이 있다면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킬 수밖에 없다. 디스크 퇴행성 변화가 이미 심하게 있다면 오래 앉아 있지 않기, 허리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다리로 물건 들기 등의 생활패턴 교정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패턴 변경이 어렵거나 직장에서 작업여건을 변화시킬 수 없는 환경에 처한 분들의 경우 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운동이다. 운동에 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허리 통증을 줄이는 운동에 대한 정량적이고 정확한 방법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운동과 통증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있어 이를 종합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내 몸에 가장 좋은 약, 운동 첫째, 운동의 종류. 다양한 운동의 종류들이 소개되어 있고 저마다 허리 근력 강화, 허리 통증 감소에 좋다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 된다. 다양한 연구에서 대부분의 운동은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즉, 운동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30분 이상의 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운동 자체가 허리의 퇴행성 변화를 호전시키지 않더라도 통증의 민감도를 줄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느끼는 통증이 감소하면 효과적인 신체움직임이 가능해져 빠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둘째, 운동의 강도. 운동의 강도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시원한 정도의 감각을 유발할 정도의 강도이다.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고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운동의 빈도. 운동의 주 3회 이상의 지속적인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같은 운동을 해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과 불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작용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다고 보고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통증 강도 줄이기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은 중추신경의 통증 조절 기전을 강화하여 통증의 강도를 줄인다. 즉, 우리 뇌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킨다. 똑같은 손상 혹은 퇴행성 변화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이 생기더라도, 잘 작동하는 통증 조절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급성요통이 만성 요통으로 변화하지 않으며, 급성 요통 또한 통증의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다. 종합하면 일반적인 요통은 퇴행성변화의 결과이며 이는 생활패턴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생활환경과 생활패턴을 적절히 조절하며,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통증이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이러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주의해야 할 것은 요통이 있더라도 체중 감소, 힘이 갑자기 빠지거나, 밤에 심한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변보기가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일반적인 퇴행성변화에 의한 요통이 아닌 다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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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재활치료, 호흡재활과 심장재활도 예외 아니다 - 곽소영 교수(재활의학과) | 재활의학과 | 2018-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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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높여주는 전문적인 재활치료
모든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이로운 호흡재활
심장 질환 치료의 마지막 관문 심장재활 2017년 미국 심장협회 (AHA)-심장학회 (ACC)는 심근경색 임상 평가지표를 통해 환자가 심장재활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의료진은 반드시 심장재활을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심장질환 환자는 심장능력의 감소로 인해 운동 능력이 저하될뿐만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재발 우려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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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명의예감] 꾸준한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다! -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 재활의학과 | 2018-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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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다!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 장민철 교수(재활의학과)는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받았고 요양병원에서 공중보건의사로 일했으며, 영남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임의로 근무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재활 로봇 연구팀에서 로봇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신경질환 및 통증 전문 병원에서 봉직의로 근무하였으며, 개원 준비를 하다가 영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발령받았다.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일을 했던 장민철 교수는 경험을 무기 삼아 여러 환자들에게 각각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치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장민철 교수는 척추센터와 재활의학과에서 척추 및 근골격 통증, 척수손상 재활, 디스크 탈출증, 퇴행성 척추질환, 족부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신경생리검사(근전도, 신경전도 검사, 유발전위 검사), 신체검사, 영상검사로 신경 근육계 질환을 진단하는 등 통증과 마비 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재활의학을 전공했지만, 신경근골격계 질환 전문가(Neuromuscular specialist)라는 생각과 정체성을 가지고 신경근골격계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환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치유와 과학,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장민철 교수는 디스크 탈출증 및 퇴행성 척추질환 등의 질환에 가장 적합한 비수술적 치료법과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른 치료 예후를 밝히는 연구를 1~2년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그리고 당뇨와 근감소증 환자에서의 전신적인 신체의 변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연구발표를 할 수 있는 증례들을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수많은 근골격계, 신경계 질환에서의 재활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또한, 각 질환과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른 가장 적합한 치료를 찾을 뿐 아니라, 그 질환의 병리 기전, 회복의 메커니즘까지 학문적으로 해명해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이에 장민철 교수는 ‘치유자로서의 의사’와 ‘과학자로서의 의사’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장민철 교수는 앞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등 다른 진료과와 협력하여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내고 더욱 질 좋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 제공 장민철 교수는 지속적으로 연구에 최선을 다한 결과 현재까지 2건의 특허를 냈으며, 6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주저자로 발표하거나, 논문 게재를 확정 지었다. 또한, 2007년에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연제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대한노인병학회 우수포스터상, 2015년에는 대한재활의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였다. 장민철 교수가 발표한 논문 중 하나는 통증분야에서 저명한 학술지인 「Pain physician」에 게재되었는데, 이는 장민철 교수가 국제 학살 대회에서 발표한 ‘말초신경병 통증에서의 박동성 고주파 효과’의 내용을 정리하여 작성한 논문이다. 박동성 고주파는 통증 신호 전달에 변화를 주고 만성통증과 관계있는 세포나 물질의 활성을 감소시켜 통증을 조절하는 시술이다. 시술 중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쓰지 않아 약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며, 열응고술과는 달리 열로 인한 신경 손상도 피할 수 있다. 최근 스테로이드 주사나 약물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의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했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장민철 교수는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장민철 교수 장민철 교수는 항상 치료가 성공적이었던 환자보다는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했던 환자를 먼저 생각하며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봉직의로 근무할 당시 섬유근통증후군으로 진단받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진료를 받으러 오는 50대 환자가 있었다. 아직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에 대해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질환이라 여러 방법을 사용했지만, 환자의 통증은 거의 호전되지 않았었다. 결국, 이 환자는 더 이상 진료를 보러 오지 않았다. 이 환자를 통해 장민철 교수는 통증을 치료하는 의사는 질환을 머리로만 생각하고 치료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통증과 아픔을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고 감정적 지지도 해야 함을 되새기고 있다. 또한, 통증과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겸손한 마음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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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감각, 운동기능과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관계 | 재활의학과 | 2017-0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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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운동기능과 인간의 생각과 감정의 관계
이동규 교수 인간에게 있어서 감각기능과 운동기능은 무엇인가? 공기를 예를 들어서 생각해 봅시다. 지구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공기를 당연히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기가 없다면 우리는 한순간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은 어떨까요? ‘잠을 자거나 깨어 있을 때 우리는 언제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많은 사람이 ‘잠을 자고 있으면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이 당연히 멈춰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하지만 잠을 자고 있을 때도 우리의 뇌는 꿈이라는 운동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근육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생각이라는 것 또한 뇌의 운동작용의 결과물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우리가 감각을 느끼지 못 하거나 근육의 운동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우리의 몸이나 생각에 영향이 있을까요? 감각자극인 후각, 시각, 청각, 체성감각(촉각, 통각, 위치감각) 중에서 체성감각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피부표면의 자극은 말초신경을 따라서 척수신경, 뇌간 그리고 대뇌에 도달하게 됩니다. 대뇌에 도달하면 우리는 외부의 자극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가 추가됩니다. 감각의 정보가 우리의 감정을 만드는 영역인 ‘대뇌변연계 (limbic system)’와 연결됩니다. 이는 우리 몸의 감각시스템과 감정시스템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에서 단순히 손을 잡는 것만으로도 온몸의 전율을 느끼는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고 괴로울 때 다른 사람들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 우리는 마음이 위로받는 느낌을 경험하게 됩니다. 즉, 감각 자극과 우리의 감정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을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하라’는 양육의 태도는 아이의 정서발달과 관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운동기능을 생각해봅시다. 일단 어떻게 근육의 운동이 생기는지 생각해 봅시다. 시각, 촉각, 청각의 자극이 없이 움직임이 시작될까요? 눈으로 보고 다리와 팔의 감각을 통해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렇게 인식된 3차원적인 공간에서 우리는 앞으로 갈지 옆으로 갈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감각의 자극 및 정보가 없다면 우리는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습니다. 생각 또한 비슷합니다. 현재의 자극 및 과거의 기억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지 판단합니다. 그 과거의 기억 또한 청각, 시각, 촉각의 감각을 통해서 판단하고 실행한 기억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은 현재 및 과거의 감각과 그 감각을 바탕으로 대뇌변연계의 감정, 그리고 대뇌의 전두엽이 실행한 기억의 총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각 즉 청각(말), 시각, 감각의 기억이 다르면 다를수록, 그 사람의 가치 및 판단의 기준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다양성이며 인간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감각 및 운동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셨을 겁니다. 어떠한 사고 혹은 질병으로 이렇게 중요한 감각 및 운동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경험의 방향과 종류가 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휠체어를 탄다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세상을 보는 시각의 정보가 다르지 않을까요? 엘리베이터의 버튼의 높이와 인도의 울퉁불퉁함을 느끼는 몸의 감각도 다를 것입니다. 즉 감각의 내용이 다르면 사고의 내용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름을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다양성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휠체어를 타보지 않고서는 울퉁불통한 지면의 진동을 느낄 수도 없고, 엘리베이터 버튼의 높이도 어떤 이에게는 손이 닿을 수 없는 높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없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다른 생각을 주장한다는 것은 그 생각이 옳지 않은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이들의 주장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노력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사회가 좀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